[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손흥민의 소원은 당장 이뤄지기 어려울 것 같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웹'은 6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의 옛 동료 선수와 다시 함께 뛰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파트너십에 관해서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이룬 성과에 근접한 선수는 거의 없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최근 인터뷰를 언급하며 보도를 이어갔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케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요약하자면 '손케 듀오'가 그리운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이에 손흥민은 망설임없이 답변했다. 그는 "그렇다. 아직도 케인과 대화를 한다. 분명히 오느 때보다 더 그립다. 나에게 그는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공을 넣는 게 전부는 아니지만 분명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케인이 경기를 운영하는 방식이 더 대단하다. 그는 다른 동료를 경기에 참여시키고 특히 윙어가 그와 함께 뛰면 더 플레이하기 쉬워진다. 그러니까 그는 환상적인 선수다. 언젠가 자선 경기에서라도 함께 뛰고 싶다"라며 케인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케인이 토트넘에 몸담을 당시 엄청난 파괴력을 함께 구축한 두 선수다. 손흥민과 케인은 '손케 듀오'라고 불리며 총 47골을 합작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PL) 역대 콤비네이션 득점 1위의 기록이다. 이 밖에도 PL 단일 시즌 콤비네이션 득점도 14골로 1위다.
손흥민의 소원은 빠르게 이뤄질 수도 있었다. 바로 지난달부터 이어진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 때문이다. 독일 'TZ'는 지난달 초 '피차헤스'를 인용해 "뮌헨이 이번 여름 경험이 많은 공격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후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올여름 자유계약(FA) 선수로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었으나, 최근 계약을 1년 연장하며 2026년 여름까지 잔류한다. 하지만 30대의 손흥민이 뮌헨과 같은 유럽 정상급 구단으로 이적하는 것을 고려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해당 매체의 보도 이후 손흥민의 뮌헨행 가능성이 일파만파 퍼졌다. 그러나 1달 만에 해당 이적설은 '근거 없음'으로 판명 났다.
뮌헨 소식과 독일 축구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는 6일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손흥민 영입설은 사실이 아니다. 그리고 우리가 '스페인' 피차헤스에게 진실을 준 적이 있는지 알고 싶다. 그래서 이 루머는 완전히 꾸며진 것이다. 뮌헨은 손흥민을 감당할 수 없고, 감담하고 싶어하지도 않는다"라고 충격 보도했다.
이어 "뮌헨 이적이 어려운 또 다른 이유는 손흥민은 지난 1월 토트넘과 계약 연장을 했기 때문이다. 그의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 유효하다"라고 덧붙였다.
폴크의 언급대로 뮌헨 입장에서 손흥민은 그리 매력적인 매물이 아니다. 현재 올여름 선수단 개편을 공언한 뮌헨이다. 이에 기존 고주급자 혹은 고연령자들의 방출 절차에 돌입했다. 토마스 뮐러가 최근 재계약 무산을 공식 발표했고 이 밖에도 세르주 그나브리, 르로이 사네, 킹스리 코망 등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30대 나이에 고연봉이 예상되는 손흥민은 뮌헨의 계획에 맞지 않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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