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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역서 ‘트럼프 반대’ 시위…취임 두 달 반 만에 “손 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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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위대가 정부에 항의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전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주의적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진보 진영 시위대가 거리로 나왔다.

AP통신·NBC뉴스 등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민권 단체, 노동조합, 성소수자 권익 옹호 단체, 참전용사 단체 등 150여개 민간 단체의 참여로 1200건 이상의 시위와 행진 등이 벌어졌다. 트럼프 2기 출범 2개월여 만이다.

이번 시위는 연방 공무원 대폭 감축, 연방 정부 조직 축소·폐지, 대규모 관세 드라이브, 러시아에 대한 유화 기조, 이민자 등 소외 계층 공격 등 트럼프표 정책에 반대하는 뜻에서 시작됐다. 시위의 타이틀은 ‘손을 떼라’는 의미인 ‘핸즈오프’(Hands Off)다.

워싱턴 DC의 상징물인 워싱턴기념탑 주변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의 신흥 최측근으로서 연방 정부 구조조정을 주도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반대 구호가 울려 퍼졌다.

참가자들은 북소리에 맞춰 박수를 치며 “트럼프와 머스크는 나가야 한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그들이 든 패널 등 각종 선전 도구에는 “왕은 없다”, “행정부가 법을 만들 순 없다”, “좌파, 우파가 아니라 옳고 그름의 문제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한편, 이날 런던과 파리,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오후 런던의 트래펄가 광장에는 수백명의 시민이 모여 '트럼프를 내쳐라' 등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했다.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도 주로 미국 국적을 가진 수십명이 모여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와 공공 예산 삭감 등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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