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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학대 사실”…대구가톨릭대병원, 사과 영상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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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병원이 최근 알려진 중환자실 신생아 학대와 관련해 병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김윤영 대구가톨릭대병원장은 전날 영상을 통해 “본원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의 부적절한 행위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특히 소중한 자녀를 믿고 맡겨주신 부모님들께 크나큰 충격과 상처를 안겨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대구가톨릭대 병원 신생아실 간호사들이 SNS에 올린 사진. 피해 신생아 가족 제공

대구가톨릭대 병원 신생아실 간호사들이 SNS에 올린 사진. 피해 신생아 가족 제공


이어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생아 사진과 함께 부적절한 문구를 게시한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 병원 구성원 모두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본원은 해당 간호사를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중징계 처분을 결정했다. 진행 중인 경찰 및 보건 당국 조사도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며 “부모님들과 국민 여러분께서 느끼셨을 충격과 상처를 깊이 이해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이 대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 근무했던 한 간호사는 자신의 SNS에 중환자실 환아를 무릎에 앉히거나 끌어안은 사진과 함께 “낙상 마렵다”(낙상시키고 싶다) 등의 문구를 게시해 공분을 샀다.

유튜브 채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영상 캡처

유튜브 채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영상 캡처


이 간호사는 아직 자가 호흡을 하지 못하는 환아를 상대로 “진짜 성질 더럽네”라고 하거나, 신생아의 양팔을 감싼 사진과 함께 “악 지르는 것 보니 내일 퇴원해도 되겠고만 왜 왔는데. 오자마자 열받아서 억제 시킴” 등의 글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환아 아버지는 해당 간호사와 이 대학병원장을 경찰에 고소해 현재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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