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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월하미술 안천용 작가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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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EXCO(부산 해운대구 APEC로 55)에서 프랑스, 독일 등 7개국에서 참가하는 해외 갤러리와 국내 갤러리를 포함해 총 132개의 갤러리가 참여하는 제14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2025)에 월하미술에서 안천용 작가가 참여한다.

안천용 작가의 작품은 표현주의적 원색과 강렬한 감성이 돋보인다. 특히 아이와 엄마를 그린 인물화에는 작가가 ‘꿈에도 잊지 못하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 있다. 1937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난 그는 5살 때 강제 징용된 아버지를 찾아 어머니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갔다. 가족은 시마네현에 정착해 어려운 생활을 이어갔고, 어머니는 술을 빚어 생계를 책임졌다. 어린 안천용은 술 배달을 도우며 자랐고, 선생님의 권유로 미술을 시작했다. 어머니의 헌신 속에 무사시노 미술대학에 입학해 서양화를 전공했다. 그러나 정작 어머니는 그의 본격적인 화가 활동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젊은 시절, 그는 일본에서 차별을 받으며 그림만이 유일한 도피처였다. 신격호 롯데 회장의 장학금 지원으로 학업을 이어갔고, 일본에서 전시를 열며 이름을 알렸다. 9년 전 한국에 정착하면서 고향을 그리워한 마음을 담아 작품을 이어갔다.

안천용 작가의 작품에는 항상 어머니의 모습이 담겨 있다. 어머니는 그에게 그리운 존재이며, 그의 인물화에는 어머니에 대한 깊은 그리움과 애틋함이 묻어난다. 어머니가 술을 빚으며 가족을 지키던 모습과 그때의 기억이 그림에 자연스레 녹아 있다.

작품 속 튤립은 어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꽃 한 송이를 선물했던 기억이 그림의 소재로 이어졌다. 이번 전시에는 ‘바라보다’, ‘그리다’, ‘머물다’와 같은 연작이 포함되어 어머니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다. 제14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2025)는 6일까지 열린다.

이제원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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