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2.9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돈 아끼려…’ 도마·젓가락 오래 쓰다간 큰일 [식탐]

헤럴드경제 육성연
원문보기
[123RF]

[123RF]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주방용품을 잘못 사용하면 해로운 물질이나 세균 등에 노출되기 쉽다. 키친타월의 용도별 적합한 사용을 비롯해, 도마·수저 교체 등 위생 주의 사항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우선,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일반 키친타월은 ‘100% 천연 펄프’로 만든다. 부침, 고기 등의 기름기를 제거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반면 ‘다회용’ 키친타월은 빨아서 여러 번 쓸 수 있다. 키친타월이란 이름이 동일해 혼용할 수 있지만, 성분이 달라 구분해 써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다회용 키친타월은 쉽게 찢어지지 않도록 부직포를 넣어 만든다. 소재 특성상 열에 약하다. 프라이팬의 뜨거운 기름을 닦거나 뜨거운 음식의 기름을 흡수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안 된다. 뜨거운 기름의 열로 플라스틱 성분이 녹아 묻을 수 있다. 튀김이나 부침 등 뜨거운 음식의 기름을 제거할 때는 100% 천연펄프인 키친타월을 사용한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이 다회용 키친타월 14개 제품을 시험(2022)한 결과, 모두 높은 온도의 기름이 닿으면 플라스틱이 묻어나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제품에는 이에 관한 주의 사항 표시가 미흡했다.

다회용 키친타월은 행주처럼 사용하면 된다. 식탁, 식품용 기구 등을 닦을 때 또는 채소·과일 겉면의 물기를 제거할 때 사용한다.


주방용품의 적절한 교체도 필요하다. 도마·칼·행주·수세미 등을 너무 오래 사용하면 위생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나무 소재인 도마나 나무젓가락은 표면의 작은 구멍으로 음식물 입자와 습기가 스며들어 세균이 자라기 쉽다.

실제 중국에서는 도마·젓가락·칼 등을 교체하지 않고 사용한 노인이 심각한 세균에 감염된 사례도 있다. 지난해 차이나닷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응급실을 찾은 A씨(70)의 급성 위장 질환 원인은 오염된 주방 도구였다. 의료진은 “주방 도구들은 습한 환경에서 세균과 곰팡이의 온상이 되어 다양한 병원균에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세미도 세균에 오염되기 쉽다. 특히 건조가 어려운 스펀지형이 그렇다.


최근 독일 푸르트방겐대학교 연구진 실험에선 일부 주방 수세미 표본에서 1㎠당 최대 540억마리의 세균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스펀지형 수세미는 세균의 천국”이라며 “따뜻하고 습기가 있는 주방에서 음식물 찌꺼기가 박혀있는 수세미 공간은 미생물이 창궐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밝혔다.

수세미는 1~2주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다. 사용 후에는 잘 씻은 다음 물기를 말린다.

식탐

식탐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샤이니 키 주사이모 논란
    샤이니 키 주사이모 논란
  2. 2진서연 쇼핑몰 사장
    진서연 쇼핑몰 사장
  3. 3탁재훈 재혼 가능성
    탁재훈 재혼 가능성
  4. 4마레이 트리플더블
    마레이 트리플더블
  5. 5김종민 감독 최다승
    김종민 감독 최다승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