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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출신 베선트 美재무, 트럼프 ‘상호관세 핵심라인’서 빠져

헤럴드경제 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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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설득해 달라” 목소리 닿지 못해
‘가교’ 베선트 배제에 월가 충격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플로리다주로 이동하는 비행기 내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AP]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플로리다주로 이동하는 비행기 내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미 월가의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수립하는 ‘핵심 라인’에 속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월가가 충격에 빠졌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5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상호관세 계획 발표 이후 월가 금융회사 고위 경영진들이 베선트 장관에게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보도했다. 그러나 베선트 장관은 상호관세 정책 수립 과정에서 주요 주도자가 아닌, 다양한 수준의 관세가 시장 및 경제에 미치는 잠재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설명하는 역할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 발표 전부터 월가 주요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비판 목소리를 내고, 일부는 베선트 장관에게 비공식적으로 도움을 요청했지만 최종 정책 결정에 크게 반영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적인 ‘관세 책사’ 역할에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있었다고 한다.

베선트 장관은 조지 소로스가 운용하는 펀드의 최고투자책임자(CIO)를 거쳐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을 창업한 인물이다. 월가에서 그는 극단적인 관세 부과가 경제와 시장에 혼란을 일으킬 것이란 우려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잘 설명할 수 있는 인물로 여겨졌다.

월가 거물급 인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 왔다. 앞서 헤지펀드 ‘시타델’의 켄 그리핀 창업자는 관세가 미국의 경쟁력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여러 차례 비판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관세에 대해 “어느 정도 전쟁 행위”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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