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주말 동안만 운동을 한 그룹은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32% 낮게 나타났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심장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게재된 '가속도계에서 파생된 신체 활동 패턴과 모든 원인, 심혈관 질환 및 암 사망 위험의 연관성(Association of Accelerometer‐Derived Physical Activity Pattern With the Risks of All‐Cause, Cardiovascular Disease, and Cancer Death)'에 따르면 일주일에 주말 동안만 운동을 한 그룹은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32% 낮게 나타났다.
8년간 추적 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참가자 중 4000명가량이 세상을 떠났으며, 사망자 가운데 17%는 심혈관 질환으로, 45%는 암에 걸려 숨졌다.
분석 결과, '주말 운동 그룹'은 모든 원인에서의 조기 사망 위험이 32%가량 낮게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심혈관 질환에 따른 사망 위험은 24% 낮았고,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13% 낮았다.
또한 '규칙적 운동 그룹'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6% 낮았다.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은 24%, 암 사망 위험은 13%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매일 운동을 하지 않고 주말에만 몰아서 운동을 하더라도 조기 사망 위험에 대해서는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이다.
일주일에 150분 이상의 중간 강도 신체 활동을 1~2일에 몰아서 해도 심혈관 질환이나 암 등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GAIMARD] |
이에 대해 리즈하오 박사는 "건강 유지를 위해 매일 운동할 필요는 없다"며 "일주일에 150분 이상의 중간 강도 신체 활동을 1~2일에 몰아서 해도 심혈관 질환이나 암 등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에선 집 청소, 농장 및 정원 가꾸기 등 일상적 신체 활동도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해당 논문 : https://www.ahajournals.org/doi/full/10.1161/JAHA.124.039225#sec-4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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