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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봉-레오 41점 합작…현대캐피탈, 19년 만의 '통합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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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꺾고 우승했습니다. 19년 만의 통합우승이자 구단 최초의 '트레블' 달성인데 41점을 합작한 허수봉과 레오의 공격이 빛났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캐피탈의 허수봉이 결정적 순간에 밀어 넣기 공격을 성공시킵니다.

공격을 막으려고 세 명이 뛰어올랐는데 사이로 툭 찔러 넣은 공에 블로커 세 명이 모두 무력화됐습니다.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레오는 강력한 서브와 백어택으로 고비마다 대한항공을 흔들어놨습니다.

1·2차전에서 각각 42점씩을 합작한 레오와 허수봉.

이날도 41점을 합작하며 강력한 화력을 보여줬습니다.


챔피언 결정전답게 승부는 팽팽했습니다.

현대 캐피탈은 1세트 초반 연이어 실점하며 리드를 내줬지만, 14-16 상황에서 레오의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6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러셀의 막강한 공격을 앞세운 대한항공에 2세트를 내줬습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7-7 결정적 순간에 터진 현대캐피탈의 서브 에이스 3개가 승부를 갈랐습니다.

승부를 결정지은 4세트엔 역전, 재역전이 이어졌습니다.

대한항공이 22-21로 역전에 성공하자 허수봉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다시 뒤집었습니다.

24-23 매치 포인트, 대한항공 러셀의 공격이 비디오판독 결과 라인을 벗어난 것으로 확인되며 현대캐피탈이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19년 만의 통합우승이자 컵대회, 정규리그 챔피언 결정전 모두 정상에 선 구단 최초의 '트레블' 달성의 순간이었습니다.

[영상편집 김동훈]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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