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 세계 상대 10% '기본 관세' 발효...9일부터는 국가별 상호관세까지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부과한다고 예고한 10% 기본 관세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1시 1분부터 발효됐습니다.

이어서 한국을 포함해 이른바 '최악의 침해국'에 적용되는 국가별 상호관세는 오는 9일부터 부과됩니다.

오늘부터 1단계 기본 관세가 시행됨에 따라 멕시코와 캐나다 등 극히 일부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 대다수 나라의 수출품에 10% 관세가 붙게 됩니다.

다만 미국에서 생산이 어려운 일부 광물과 이미 25%의 품목별 관세가 부과된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는 이번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앞으로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 반도체와 목재, 구리, 의약품 등도 빠졌습니다.

60여 개 나라에 부과되는 상호관세는 오는 9일 오후 1시 1분부터 적용되며, 그때부터 한국산 제품의 관세율은 10%에서 25%로 올라갑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나 품목에 상관없이 전면적인 관세를 도입하면서 세계무역기구 중심의 자유무역 질서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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