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3 °
YTN 언론사 이미지

"트럼프 불신하는 독일, 뉴욕에 보관 중인 금괴 1200t 인출 검토"

YTN
원문보기


독일의 차기 정부가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성을 우려해 미국 뉴욕 지하 금고에 보관 중인 자국 금괴를 인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차기 집권 연합의 일원인 기독민주당(CDU) 고위 관계자들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뒤 미국이 더는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아니라는 우려에 따라 뉴욕에 있는 독일의 금괴를 인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금보유국으로, 1천200톤가량을 뉴욕 맨해튼 연방준비은행 지하 금고에 보관 중입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천130억 유로(181조 원 상당)로, 전 세계에 있는 독일 금 보유량의 약 30%로 추산됩니다.

CDU 소속인 마르코 반더비츠 전 하원의원은 독일 대중지 빌트에 "그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며 이런 내용이 논의되고 있다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독일은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미국의 유럽 부흥 계획인 '마셜플랜'에 힘입어 경제를 재건하면서 수출을 크게 늘려 대규모 무역흑자를 축적했습니다.


이렇게 쌓인 잉여금은 브레턴우즈 체제에서 금으로 전환되면서 금 보유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 국가들과 심각한 갈등을 빚기 전엔 미국 금고에 금을 보관하는 게 경기 침체 시 달러를 신속히 확보하는데 용이하기에 현명한 방안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납세자협회의 미하엘 예거는 "(미국에 있는) 독일 금괴를 모두 가능한 한 빨리 (독일 중앙은행이 있는) 프랑크푸르트로 옮기거나 아니면 최소한 유럽으로 옮기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YTN서울타워 50주년 숏폼 공모전!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탁재훈 재혼 가능성
    탁재훈 재혼 가능성
  2. 2샤이니 키 주사이모 논란
    샤이니 키 주사이모 논란
  3. 3진서연 쇼핑몰 사장
    진서연 쇼핑몰 사장
  4. 4김종민 감독 최다승
    김종민 감독 최다승
  5. 5김성제 의왕시장 심정지
    김성제 의왕시장 심정지

YTN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