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BB NEWS |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30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이어온 연속 안타를 5경기로 늘렸다. 시즌 타율은 0.278에서 0.250(24타수 6안타)으로 떨어졌다.
이정후는 0-1로 뒤진 1회 말 1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루이스 펠리페 카스티요의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을 잘 받아쳤으나 1루수 라우디 텔레스의 호수비에 막혔다.
3-1로 앞선 2회 1사 2, 3루에서는 야수 선택으로 출루했다. 1루 땅볼을 쳤고 텔레스가 홈을 선택하며 이정후는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정후는 2루 도루까지 성공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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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4회 침묵을 깼다. 3-3으로 맞선 1사 2루에서 시애틀의 두 번째이자 왼손 투수 테일러 사우세도를 마주했다. 이정후는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0km의 스위퍼를 받아쳐 2루 방면으로 빠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정후는 엘리오트 라모스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으며 득점을 추가했다.
6-5로 앞선 5회 2사 2루에서는 에두아르도 바자르도를 상대로 먼저 볼 3개를 잘 골랐으나 이후 스트라이크 3개에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정후는 7회 초 호수비를 선보였다. 8-8로 맞선 2사 만루 상황에서 시애틀 칼 롤 리가 우중간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이정후는 끝까지 공을 주시하며 펜스 앞에서 공을 잡아냈다.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이정후의 수비로 이닝을 끝냈다. 이정후는 7회 말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말 이정후에게 끝내기 기회가 왔다. 8-8 2사 2, 3루에서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그레고리 산투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를 받아쳤으나 1루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정후는 연장 10회 말 승부치기에서 2루 주자로 나섰으나 후속 타선이 침묵하며 홈을 밟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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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치열했던 이날 경기의 승자는 샌프란시스코였다. 득점을 주거니 받거니 했던 양 팀은 6회 이후 한 점도 내지 못했다. 승부치기가 벌어진 10회도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11회 초 시애틀이 한 점을 내며 승리에 가까워진 듯했으나 11회 말 2사 2, 3루에서 윌리 아다메스가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