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3%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곳이 상승하고 1곳만 하락해, 전반적으로 강한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서울이 0.21% 오르며 수도권(0.15%) 상승세를 이끌었고, 경기·인천도 0.08% 상승했다. 5대 광역시는 0.04%, 기타 지방은 0.10% 각각 상승했다.
지난 3월 월간 기준 전국 매매가격 변동률은 0.33%로 나타났다. 대부분 지역이 하락 전환되거나 보합세를 보였지만, 서울은 전월(0.76%) 대비 상승폭이 0.42%포인트 확대되며 강세를 보였고, 울산도 2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4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도 0.03% 올랐다. 지방 중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서울은 0.04% 하락해 약세를 보였다. 반면 경기·인천은 0.03% 상승했다. 5대 광역시는 0.11%, 기타 지방은 0.10% 각각 올랐다. 전국 17개 시·도 중 15곳이 상승, 2곳이 하락했다.
전셋값 상승폭이 큰 지역은 ▲전남(0.33%) ▲울산(0.33%) ▲전북(0.19%) ▲부산(0.18%) ▲강원(0.16%) ▲세종(0.13%) ▲충북(0.12%) ▲대구(0.10%) 등이었다. 반면 대전은 0.11%, 서울은 0.04% 하락했다. 3월 월간 전국 전세가격 변동률은 0.09%로, 20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됨에 따라, 현 정부가 추진해온 주요 부동산 정책의 동력이 약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폐지, 임대차 2법 재검토, 다주택자 중과세 완화 등 핵심 과제들의 추진이 사실상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다.
또한 임기 내 목표로 설정했던 주택 270만호 공급 계획, 재건축·재개발사업을 촉진하기 위한 특례법(일명 재건축촉진법) 등 공급 확대 방안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따라 공급 불안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동산 시장은 당분간 조기 대선 공약을 통해 차기 정부의 정책 방향성을 가늠하려는 관망세를 보일 전망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5월 말~6월 초로 예상되는 조기 대선을 앞두고 여야 대선후보들의 부동산 관련 공약이 나오기 전까지,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주요 정당의 공약을 분석하는 숨고르기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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