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 현황과 윤석열 대통령 파면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28포인트(p)(0.86%) 하락한 2465.42, 코스닥 지수는 3.90p(0.57%) 상승한 687.39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32.90원 내린 1434.10원으로 장을 마쳤다. 2025.4.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보험사들의 올해 영업 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투자 손익에도 비상이 걸렸다. 미국의 관세 폭탄과 탄핵 선고 이후 정치적인 불확실성 등에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선고가 있었던 지난 4일 국내 증시는 종일 변동 폭이 컸다. 코스피 지수는 탄핵 심판 선고가 시작되자 반등하기도 했으나 결국에는 246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탄핵 이후 국내 정치적인 변화와 미국의 관세 폭탄 후폭풍으로 시장은 한동안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
보험사의 올해 실적 변동성도 커졌다. 보험사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이유는 투자 손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생명보험사의 보험 손익은 전년보다 7964억원 감소했지만 이자·배당 수익이 1조3498억원(80.6%) 늘어 순익이 전년보다 7.1%(3736억원) 늘었다. 손해보험사도 보험 손익은 815억원 줄었으나 투자 손익이 5896억원(22.1%) 증가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3.1%(2546억원) 늘었다.
개별 회사로 보면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보험 손익이 전년보다 9070억원 줄었으나 투자 손익이 1조1610억원 늘어 당기 순익 2조1070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생명의 투자 운용 자산은 243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금액은 194조6800억원으로 약 80%를 차지했다. 유가증권 운용 비중은 2022년 71%, 2023년 78%, 2024년 80%로 매년 확대 추세다. 유가증권 중 국내 주식 비중이 17.9%, 해외 외화증권의 비중이 14.2%를 각각 차지했다. 금액은 각각 34조8600억원, 27조5500억원에 달한다. 운용 금액이 커 시장이 조금만 출렁여도 민감도가 크다.
생명보험 업계 2위인 한화생명 역시 지난해 보험 손익은 22% 줄었으나 투자 손익 403% 늘면서 72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주식 운용 금액은 7조5400억원, 해외증권 운용 금액은 14조1900억원이다.
손해보험업계 처음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원을 돌파한 삼성화재도 보험 손익은 전년 보다 6%(1210억원) 감소했지만 투자 손익이 101.8%(4260억원) 늘어 사상 최대 실적을 썼다. 지난해 말 전체 운용자산 81조9000억원 중 국내 주식 운용 금액은 5조3000억원이다.
올해는 금리하락과 규제 할인율 강화 등의 영향으로 보험 손익 성장이 전년보다 더 쉽지 않은데다 투자 손익마저 감소하면 실적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보험업권은 대내외 금융시장을 예의주시하면서 포트폴리오 변화 등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 12월 탄핵 소추 가결 후에도 국내 주식 시장이 비교적 빠르게 안정을 찾은 만큼 변동성이 점차 잦아들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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