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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4타점' LG, KIA전 8연패 탈출…한화, 삼성에 져 4연패 수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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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롯데 4연승 저지하고 3연승 질주
'푸이그 만루포' 키움, NC 3연패로 몰아
'오태곤 끝내기' SSG, KT 꺾고 2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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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무사 만루 LG 문보경이 2타점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5.04.0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올 시즌 첫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KIA전 8연패를 끊었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8-2으로 승리했다.

2024시즌 KIA를 상대로 8연패를 당하는 등 상대전적에서 3승 13패로 크게 밀렸던 LG는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승리하며 약세를 떨쳤다.

2연승을 달린 LG는 9승 1패를 기록해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시즌 초반 부침을 거듭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KIA는 4승 7패를 기록, 공동 7위에서 9위로 밀렸다.

LG 중심타선이 맹타를 선보였다. 4번 타자 문보경이 3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렸고, 5번 타자 김현수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3번 타자 오스틴 딘도 2타수 2안타 2볼넷 4득점으로 타선에 힘을 더했다.

LG 선발 투수로 나선 좌완 영건 송승기는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1군 무대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치고도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해 승리가 불발됐던 송승기는 이날은 타선 도움 속에 데뷔 첫 승리를 품에 안았다.

KIA에서 뛰다 2024시즌 뒤 프리에이전트(FA)가 돼 LG와 4년, 총액 52억원에 계약한 장현식은 발목 부상에서 회복해 이날 이적 후 첫 등판을 치렀다.

LG가 8-2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라 지난해 통합 우승을 함께 한 옛 동료들을 상대한 장현식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KIA 좌완 베테랑 선발 투수 양현종은 5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4실점으로 흔들려 패전 투수가 됐다. KBO리그 역대 두 번째 개인 통산 180승 달성도 또 다음으로 미뤘다.

LG와 KIA는 1회 2점씩을 주고 받았다.

KIA는 1회초 이우성의 안타와 나성범의 볼넷, 최형우의 진루타로 일군 1사 2, 3루에서 변우혁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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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5.04.04. yesphoto@newsis.com


LG는 1회말 2사 1루에서 문보경의 중전 적시 2루타와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 2-2로 균형을 맞췄다.

LG는 3회 역전에 성공했다. 3회말 선두타자 오스틴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린 뒤 김현수의 우전 안타 때 득점했다.

1점차로 앞서가던 LG는 5회말 오스틴의 2루타와 상대 투수 폭투로 만든 1사 3루에서 문보경이 희생플라이를 쳐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7회말 홍창기와 신민재, 오스틴의 3연속 볼넷으로 일군 무사 만루에서 문보경이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작렬해 기세를 한층 끌어올렸다.

후속타자 김현수가 좌전 적시타를 쳐 1점을 추가한 LG는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박해민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문보경이 홈인, 8-2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시즌 7승째(4패)를 수확했다. 순위는 그대로 3위다.

4연패에 빠진 한화는 3승 8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역투를 선보이며 삼성 승리에 앞장섰다. 7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만 내주고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삼진은 5개를 잡았다.

지난해 당한 어깨 부상 여파로 지난달 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첫 등판을 치른 원태인은 당시 5이닝 2실점하고 승패없이 물러났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 한층 견고한 투구를 선보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 타선에서는 김영웅, 박병호가 홈런 한 방씩을 때려냈고, 강민호가 3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3일까지 팀 타율 0.180으로 최하위에 그치는 등 전반적인 타격 부진으로 고전 중인 한화는 이날도 안타를 3개 밖에 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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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김금보 기자 = 21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삼성 선발 원태인이 역투를 하고 있다. 2024.10.21. kgb@newsis.com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4⅔이닝 7피안타(2홈런) 5실점으로 무너져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첫 패다.

삼성은 1회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이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가운데 낮은 시속 152㎞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김영웅의 시즌 3호 홈런.

원태인의 호투로 리드를 지키던 삼성은 3회말 추가점을 올렸다.

3회말 류지혁, 구자욱의 볼넷과 김영웅의 우중간 안타로 1사 만루가 됐고, 강민호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삼성은 5회말 2사 1루에서 박병호가 좌월 투런 홈런(시즌 4호)을 작렬해 5-0으로 달아났다.

7회까지 원태인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 5점차 리드를 지킨 삼성은 8, 9회 등판한 김태훈과 송은범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그대로 이겼다.

두산 베어스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9회에만 13점을 올리는 뒷심을 발휘해 15-3으로 크게 이겼다.

3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성적 5승 6패를 기록해 공동 5위에 자리했다. 3연승이 중단된 롯데는 4승 1무 6패가 돼 7위로 떨어졌다.

1회말 3점을 내주고 끌려가던 두산은 5, 6회 1점씩을 만회했다.

5회초 1사 후 박계범, 박준영이 연달아 2루타를 날려 1점을 올렸다. 6회초에는 이유찬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양의지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조금씩 분위기를 살린 두산은 7회 대거 6점을 뽑으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7회초 추재현의 안타와 정수빈의 번트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고, 이유찬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날려 주자 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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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0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범경기, 4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두산 이유찬이 2타점 3루타를 때리고 있다. 2025.03.10. lmy@newsis.com


이어진 1사 3루에서 강승호가 3루수 땅볼을 쳤고, 3루 주자 이유찬이 런다운에 걸렸다. 이때 이유찬이 홈으로 들어가다가 공을 놓친 롯데 포수 정보근과 충돌했다.

심판진은 주루방해 판정을 내렸고, 이유찬은 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양의지의 유격수 땅볼 때 롯데 유격수 이호준이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2루에 있던 강승호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갔다.

이후 2사 3루에서 김인태의 적시 2루타와 박계범의 우전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두산은 8-3까지 앞섰다.

두산은 8회초 양의지의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와 상대 실책, 김인태의 우월 투런포(시즌 1호)를 묶어 5점을 추가했고, 9회 2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리드오프 이유찬은 5타수 3안타 2타점 4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고, 4번 타자 양의지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잭 로그는 타선이 뒷심을 발휘하면서 6이닝 7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3실점하고 KBO리그 데뷔 첫 승(2패)를 챙겼다.

7회 급격하게 무너진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6⅓이닝 9피안타 6실점(4자책점)하고 3패째를 떠안았다.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를 5-1로 물리쳤다.

3연패 탈출에 성공한 키움은 5승째(6패)를 따냈다.

홈 구장인 창원 NC파크에서 구조물 추락 사고가 발생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경기가 모두 취소됐던 NC는 엿새 만에 치른 경기에서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 패배했다. 3연패에 빠진 NC의 성적은 3승 5패가 됐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부상 투혼'을 선보이며 키움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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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야시엘 푸이그.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박민우의 직선 타구에 오른쪽 종아리를 맞고도 응급 처치 후 투구를 이어간 하영민은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하영민은 이날 호투로 시즌 2승째(1패)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만루포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키움은 2회말 김건희의 중전 안타와 전태현의 희생번트로 일군 1사 2루에서 강진성이 우중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면서 키움은 1점차 살얼음판 리드를 지켰다.

키움은 7회 푸이그의 만루포가 터지면서 대거 4점을 보탰다.

7회말 강진성, 김태진의 연속 볼넷과 오선진의 좌전 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그러자 NC 벤치는 선발 로건 앨런을 강판하고 김진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푸이그는 김진호의 2구째 바깥쪽 높은 시속 145㎞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렸다. 푸이그의 시즌 3호 홈런.

푸이그가 KBO리그에서 만루홈런을 친 것은 2022년 4월 12일 고척 NC전 이후 1088일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다.

NC는 9회초 2사 후 3연속 안타가 터져 1점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SSG 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오태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승리를 거뒀다.

양 팀은 2-2로 팽팽히 맞선채 좀처럼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마지막 이닝인 11회까지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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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1사 1루 SSG 오태곤이 투런포를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4.08.21. yesphoto@newsis.com


연장 11회말 한유섬의 볼넷과 대주자 안상현의 도루로 1사 2루의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하재훈이 포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물러난 뒤 KT 배터리는 박성한을 고의4구로 거르고 오태곤과 승부를 택했다.

오태곤은 분풀이라도 하듯 KT 우완 불펜 투수 최동환의 5구째 포크볼을 노려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뽑아냈다.

이날 SSG는 1회초 KT에 선취점을 내줬으나 3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3회말 선두타자 정준재가 11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2루를 훔쳤다.

이어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와 피치클록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는데, 결국 볼넷을 얻었다. 에레디아가 1루로 나아가는 동안 둘의 신경전이 이어지면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유섬의 우전 안타로 2사 만루가 됐고, 박성한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SSG의 2-1 역전을 이끌었다.

KT는 8회초 배정대의 내야안타와 도루, 상대 실책을 엮어 동점 점수를 냈지만, 끝내 SSG에 승기를 내줬다.

2연승을 달린 SSG는 6승째(3패)를 수확하며 단독 2위를 유지했다. KT는 5승 1무 5패를 기록했다.

연장 11회초 등판해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SSG 한두솔이 승리 투수가 됐다.

SSG 에이스 김광현은 5이닝 5피안타 1실점하고 승패없이 물러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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