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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4천500조 증발…트럼프는 "반도체 관세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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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세계 각국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한 다음 날, 뉴욕증시에서 하루 만에 4천500조 원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예상했던 일이라면서 추가로 반도체 관세도 곧 발표할 거라며 오히려 한 발 더 나갔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관세 부과 이후 처음 열린 뉴욕증시는 시작과 동시에 무너졌습니다.

아이폰 90%를 중국에서 만드는 애플이 대표적이었습니다.

아이폰 가격이 30% 이상 오를 거란 분석이 나오자 주가가 9% 내려앉았습니다.

베트남을 주요 제조공장으로 활용 중인 나이키는 14%, 한국과 중국 전자제품을 주로 파는 베스트바이도 17% 하락하는 등 수입을 많이 하는 업종일수록 타격이 컸습니다.

결국 나스닥 6%, 다우지수도 4% 폭락하면서 하루 만에 전체 시가총액 중에 4천500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초기였던 2020년 이후 최악의 하루가 된 겁니다.

경기 침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투자회사 JP모건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가능성을 60%까지 높여 잡았습니다.

국제 유가가 6% 이상 내렸고, 달러도 미국 경제가 힘이 빠질 거란 예측에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예상했던 일이라면서, 미국 경제라는 환자의 수술이 끝났고 곧 회복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시장도, 주식도, 미국도 호황을 누릴 것입니다.]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도 곧 발표할 것이고, 다른 나라들이 굴복할 것이란 입장도 남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름다운 일입니다. 우리가 주도합니다. 다른 나라는 우리를 위해 뭐든지 할 겁니다.]

한편 백악관은 어제(3일) 우리나라에 부과될 관세를 25%라고 했다가 26%로 바꿨는데, 별다른 설명도 없이 재차 25%로 수정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진원)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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