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아나운서 출신 도경완이 스타일 변신을 시도했다.
4일 유튜브 채널 '도장TV'에는 '수요 없는 2025 S/S 패션쇼 l 에르메스 버버리 프라다 그리고 나이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도경완은 평소 아내 장윤정으로부터 패션 지적을 받고, 새로운 스타일 변신을 시도했다.
먼저 제작진은 도경완의 패션을 점검하기 위해 옷장을 먼저 살폈다.
도경완은 "옷장이 꽤나 크다"라는 제작진의 말에 "크지 않다. 다 회장님 거다. 난 극히 일부분이다. 난 세칸이고, 회장님은 여섯칸 넘고 저쪽 방에도 옷이 많다"라며 한탄했다.
도경완은 자신의 문제점에 대해 "개수로는 많은데 내가 사실 입는 옷만 입는다. 택도 안 뗀 옷도 많다"면서 "내가 특징이 내가 직접 산 건 안 입고 회장님 쇼핑 하실 때 기사처럼 따라갔다가 하나씩 얻어서 산 것만 입는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겨울용 외투는 내가 산 건 없다. 왜냐하면 안에 뭘 입든 외투가 다 가리기 때문에, 이건 내 안목으로 사면 안 되겠다 싶더라. 다 아내가 사주신 거다"라며 여러 가지 명품 브랜드 외투를 자랑했다.
도경완은 "내가 여기서 제일 비싼 거. 한 번도 안 입었다. 비맞을까봐"라며 명품 브랜드 H사 자켓을 꺼내보였다.
다만 그는 미국 대표 스포츠 브랜드 N사 제품을 가장 많이 입는다면서 "결국 제일 많이 입는 건 제일 꺼내게 쉽게 구석에 갖다 놨다"며 비싼 제품 대신 다소 저렴하고 편한 제품을 선호해 입는다고 말했다.
도경완은 결국 서울 성수동으로 향했다. 그는 "저는 패션을 정말 모른다. 농담이 아니라 중학교 때 교복을 입었는데 학교 끝나고 그냥 교복입고 계속 살았다. 회사 다닐 때도 부장님도 아닌데 등산복만 입었다"면서 "그러다보니 옷 사는 걸 혼자 못 사겠다. 너무 말도 안 되게 언발란스한 걸 산다. 그래서 전 양말 한 켤레만 사도 회장님이랑 함께 간다. 장 회장님이 골라주는 양말, 골라주는 팬티만 입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아내가 도저히 참다참다 못 참겠는지 '내가 카드 줄테니 너 혼자 위아래로 풀착장을 하고 오라'면서 카드를 줬다"면서 쇼핑에 나섰다.
여러 옷을 피팅한 뒤 옷을 여러 개 구입한 도경완은 새 바지와 새 맨투맨을 입고 장윤정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다.
도경완은 "내 스타일 보이냐. 통 넓은 바지 샀다. 어떠냐"라며 뿌듯해 했고, 장윤정은 "웬일이냐. 그렇게 통큰 바지 좀 입어라"라면서도 "얼른 퇴근해라. 나 나가야 한다"라고 심드렁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도경완은 2013년 가수 장윤정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최근 120억 펜트하우스 매입에 이어 42억 빌딩도 사들여 화제를 모았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