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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본단자 감독 "매 경기 새로운 페이지"…고희진 감독 "김연경, 한 경기 더"

뉴시스 문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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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대전서 여자배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2승 적립한 흥국생명, 이날 승리 시 우승
[인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지난달 31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경기,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지시를 내리고 있다. 2025.03.31. bjko@newsis.com

[인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지난달 31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경기,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지시를 내리고 있다. 2025.03.31. bjko@newsis.com



[대전=뉴시스]문채현 기자 = 트로피에 단 1승만을 남겨둔 여자배구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정관장과 맞붙는다.

앞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에서 내리 2승을 따낸 흥국생명은 6년 만의 통합 우승까지 승리 1개만이 남았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아본단자 감독은 "이기고 싶은 것은 당연하지만 오늘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매 경기 하나하나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2차전만 해도 세트 스코어 0-2에 3세트도 밀리고 있었는데도 뒤집었다. 2년 전 일도 있다. 매 경기를 새로운 페이지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흥국생명이 지난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2승을 선점하고도 3패를 내리 당하며 통합 우승을 놓쳤던 것을 언급한 것이다.


[서울=뉴시스] 여자배구 흥국생명 김연경이 지난 2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04.02.

[서울=뉴시스] 여자배구 흥국생명 김연경이 지난 2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04.02.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2차전 1, 2세트에선 디테일이나 선수들 집중력이나 다 잘 안 풀렸다. 그걸 경기 중에 되찾아오며 3세트부터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오늘은 처음부터 잘해서 더 나은 배구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흥국생명이 정관장에 승리할 경우 더 이상 김연경의 프로 선수로서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된다. 이날 경기는 김연경의 마지막 경기가 된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이 없었다면 올 시즌 흥국생명은 이 정도 목표에 도달하기 굉장히 어려웠을 것"이라고 그의 활약을 돌아봤다.


최정상급의 기량에도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에 대해선 "이해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김연경 정도 레벨이 되는 선수는 열 손가락 안에 꼽힌다. 그런 선수들은 자신의 기량이 떨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런 부분에선 은퇴 선언이 이해가 된다"고 존중의 뜻을 보냈다.

[인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지난달 31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경기, 정관장 고희진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2025.03.31. bjko@newsis.com

[인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지난달 31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경기, 정관장 고희진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2025.03.31. bjko@newsis.com



2패를 먼저 적립, 반격이 필요한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오늘이 올 시즌의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른다. 선수들이 힘들고 아프지만 투혼을 발휘해서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힘든 싸움을 펼치고 있다. (컨디션이) 좋은 상황에서 맞붙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겠다. 다 떠나서 맥 빠지는 경기가 안 되게끔 하고 싶다"고 각오를 새겼다.

아울러 이날 상대로 맞붙는 흥국생명의 김연경을 향해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힘들겠지만 팬들을 위해서 한 경기 더 해줬으면 좋겠다. 이대로 보내기 너무 아쉽다"고 승리를 향한 열망을 재치 있게 표현하기도 했다.

고 감독은 "농담이지만 진심도 담겨있다"며 "같은 시대에 선수로 뛰면서 김연경을 신인 때부터 지켜봤다. 전 국민이 그가 한 경기 더 뛰는 모습을 바라고 있다. 그러려면 저희의 역할이 필요하다. 쉽게 못 보내주겠다"고 그를 치켜세웠다.

그는 지난 2차전 두 세트를 먼저 잡고 내리 3세트를 패하며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되살리기 위해서도 노력했다.

고 감독은 "오는 선수들을 보고 '극복!' 이라고 인사했다. 선수들 한번 웃겨주고 싶어서 그렇게 인사했다"며 "오늘 한번 극복해 보겠다. 무엇보다 감동적인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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