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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 논란에 김여사·명태균 의혹까지…다사다난했던 尹정권 3년

연합뉴스TV 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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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유의 뚝심과 추진력으로 국정 운영에 나섰던 윤석열 전 대통령. 그러나 임기 내내 따라다닌 '불통' 꼬리표를 끝내 떼지 못했습니다.

야권과의 거듭된 갈등으로 파열음이 끊이지 않았고, 본인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들이 더해져 바람 잘 날이 없었는데요.

윤 전 대통령의 지난 3년을, 김동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은 3년 내내 진통을 겪었습니다.


입법과 예산을 무기로 한 다수 야당의 전방위적 공세에, 윤 전 대통령은 정치적 타협 대신 25번의 거부권으로 답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2023년 4월 4일)> "(양곡관리법을) 제대로 된 토론 없이 국회에서 일방적으로 통과시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입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을 건너뛴 윤 전 대통령은 11년 만에 처음으로 예산안 시정연설에도 불참했습니다.


소통 대신 반목을 택한 윤 전 대통령, 끝내 비상계엄이라는 극단적인 카드를 꺼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지난해 12월 3일)> "오로지 탄핵과 특검, 야당 대표의 방탄으로 국정이 마비 상태에 있습니다. 국회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붕괴시키는 괴물이 된 것입니다."

취임 전부터 계엄 선포 직전까지,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이 쉴새 없이 제기된 것도 정권의 아킬레스건이었습니다.


"매정하게 끊지 못해 아쉽다"며 사안의 본질을 '정치 공작'이라 규정했지만, 날로 악화하는 여론에 거듭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지난해 5월 9일)>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있습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윤 전 대통령 부부 사이의 통화 녹음이 공개되며, '공천 개입'과 '불법 여론조사' 의혹까지 일파만파로 확산됐습니다.

"부적절한 일은 없었다", "사실이 아닌 것을 사과할 수는 없다"고 일축했지만, 민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지난해 11월 7일)> "여론조사가 잘 나왔기 때문에 그것을 조작할 이유도 없고…원리원칙에 대한 얘기만 했지 누구를 공천을 줘라, 이런 얘기는 해본 적이 없습니다."

탄핵안 가결 후에는 보수 지지층 결집에 힘입어 여권 일각에서 윤 전 대통령 직무 복귀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형성됐지만, 결국 반전은 없었습니다.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윤 전 대통령이 같은 운명에 직면하면서, 보수 진영은 또 한 번 격랑의 시간을 맞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윤석열 #탄핵 #인용 #헌재 #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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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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