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모빌리티쇼 개막일인 4일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의 현대자동차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현대차 신형 수소전기차(FCEV) '디 올 뉴 넥쏘'를 보고 있다/뉴스1 2025.04.04. 김성식 기자 |
(고양=뉴스1) 김성식 기자 = "1회 5분 충전으로 700㎞ 정도 주행 가능합니다." "별도의 어댑터가 필요했던 전작과 달리 220V 전원을 바로 차량에 꽂을 수 있습니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가 개막한 4일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 마련된 현대자동차 전시관.
신형 수소전기차(FCEV) '디 올 뉴 넥쏘'를 보던 중년 부부 관람객이 차량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자 도슨트가 숨 돌릴 틈도 없이 이처럼 답변을 이어갔다. 답변을 들은 부부 관람객은 "서울에서 광주까지도 왕복할 수 있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 개막일인 4일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의 기아 전시관에 LG전자와 협업한 기아 목적기반차량(PBV) 'PV5' 콘셉트가가 전시돼 있다. PV5 카고 모델을 개조해 LG전자의 각종 가전제품을 모듈 형태로 탑재했다. 2025.04.04. 김성식 기자 |
기아 전시관에서는 국내 최초로 공개된 기아 첫 번째 목적기반차(PBV) 'PV5'가 전시됐다. PV5는 고객의 목적에 따라 △여객(패신저) △카고(화물) △교통약자 탑승(WAV) 등의 라인업으로 구분된다.
이 중 관객들의 발길을 가장 붙잡은 건 LG전자와 협업한 PV5 콘셉트카다. 기존 화물 적재공간에 LG전자의 TV, 오븐, 인덕션, 냉장고 등 가전제품이 모듈 형태로 들어갔다. 이를 지켜보던 한 관람객은 "캠핑 갈 때 딱 맞겠다"고 말했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 개막일인 4일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의 포르쉐 전시관에 관람객 10명이 신형 911인 '911 카레라 4 GTS'에 직접 탑해 보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뉴스1 2025.04.04. 김성식 기자 |
수입차 브랜드 전시관에선 새로 나온 신차에 직접 탑승해 보려고 모델 한 대당 많게는 10명씩 긴 대기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고성능 2도어 쿠페 '메르세데스-벤츠 AMG GT'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다. BMW코리아는 고성능 순수전기 쿠페 'i4'의 1세대 부분변경 모델 'i4 M50 xDrive 그란쿠페'를, 포르쉐코리아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들어간 신형 '911'인 '911 카레라 4 GTS'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 개막일인 4일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의 BYD 전시관에 관람객들이 BYD 중형 전기 세단 '씰'을 둘러보고 있다/뉴스1 2025.04.04. 김성식 기자 |
지난 1월 국내 승용 시장에 진출한 BYD 전시관도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이들은 올해 상반기 출시하는 BYD 국내 두 번째 승용 모델인 중형 전기 세단 '씰'에 타보고 회전형 디스플레이를 직접 돌려봤다. 한 관람객은 씰에 대해 "겉모양은 꽤 괜찮은 것 같다"면서도 "중국차를 아직 몰아보지 않았다. 실제 주행해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 개막일인 4일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의 현대모비스 전시관에 '모비온' 차량이 주행 중인 모습/뉴스1 2025.04.04. 김성식 기자 |
한편 완성차 외에 모빌리티 신기술을 전시한 공간에도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현대모비스 전시관에는 차량 전면 유리창(윈드실드)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 기술과 게처럼 옆으로 이동하고 360도 회전도 가능한 '모비온' 차량이 전시됐다.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은 지난해까지 3년간 자율주행 셔틀 실증사업에 참여했던 2대의 PBV를 관람객들에게 소개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전시장 외부에서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 셔틀을 관람객들이 직접 탑승해 볼 수 있도록 운영했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 개막일인 4일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야외에 롯데이노베이트의 자율주행 셔틀이 주행 중인 모습/뉴스1 2025.04.04. 김성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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