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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네티즌 “확실한 민주주의 과정”…日네티즌 “韓 민주주의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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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및 일본 언론, 파면 소식 일제 긴급타진
공통적으로 “차기 이재명 유력” 소개
日언론 “李 좌우분열 극복 미지수”
中바이두 등 실검 1위 ‘윤석열 파면’
日야후재팬에도 수천개 댓글 ‘뜨거운 관심’


매일경제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메인페이지에 ‘윤석열, 대통령 직무서 파면’이 검색어 1위에 있다.


중국 매체들이 4일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소식을 속보로 전하면서 차기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소개했다.

일본 매체들도 이 대표의 당선 가능성이 크다고 전하면서도 그가 분열된 한국 사회를 통합할 수 있을지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한국 내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한국 국민들은 다음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희망하고 있으며 현재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가장 인기 있는 대통령 후보”라고 보도했다.

비잉다 중산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탄핵 인용으로 한국 정치가 정상 궤도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고 정치권과 사회가 상대적으로 안정될 것”이라며 “보수 진영이 정권을 잃을 가능성이 높아 현재 국면에선 이재명 대표의 당선 확률이 높다” 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국면에서 이재명의 당내 지위를 대체할 수 없고 당 외 지지율도 앞선 것으로 보인다”며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에게 부정적 폭로가 발생해 영향을 줄 순 있겠지만 그가 여러 소송을 겪은 데 따른 대응 능력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신화통신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3심 판결이 선고되지 않았기 때문에 3심 진행 상황이 그의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선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윤 전 대통령은 사법부 면책권을 상실하게 됐으며 검찰은 내란 선동 혐의에 대한 형사 소송을 서두를 가능성이 있다”며 “그럴 경우 최고 무기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파면 결정 직후 중국 최대포털 바이두, 웨이보 등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윤석열 파면’이 오르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예상대로였다”, “파면이 당연하다”, “확실한 민주주의 과정이었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매일경제

일본 야후재팬에 게재된 윤석열 파면 소식에 2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려있다.


한편, 재판을 실시간 생중계한 NHK를 필두로 요미우리, 아사히, 니혼게이자이, 지지통신, 산케이 등 일본 주요 매체들도 일제히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소식을 속보로 비중있게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소식에 일본 최대 포털 야후재팬에는 수천개의 댓글이 달렸다. 일본 네티즌들은 “윤대통령의 파면은 한국 정치의 혼란을 상징하고 일본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윤대통령의 파면은 한국 민주주의의 붕괴라고 느낀다”, “헌법을 위반했으므로 어쩔 수 없다”는 등의 반응이 많았다.

일본 지지통신은 익명의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이재명 대표가 윤 대통령과 함께 ‘한국 내 대립의 중심인물’로 지목된다면서 “이 대표가 보수와 진보의 분열을 극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적었다.

이 매체는 한국이 ‘내우외환’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압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한국은 정상 외교가 ‘기능 부전’ 상태인 데다 비상계엄으로 국제적 신용에도 타격을 입어 후유증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극우 성향 산케이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향해 대화 신호를 보내는 가운데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들이 아직까지 트럼프와 통화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중대한 대북 문제에서 한국이 소외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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