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가 관세리스크, 경기침체 우려로 폭락하자 시장이 악재에 더 크게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오늘(4일) 오후 1시59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44.70p(-1.80%) 하락한 2,442.00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이날 장 초반 1.35% 하락한 2453.04에 출발했지만 오전 11시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낙폭을 줄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11시 22분에는 2500.21을 기록해 2500선을 탈환했으나 선고 직후 바로 하락 전환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국내 증시가 힘을 반짝 받았으나, 미국 폭락장에 동반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겁니다.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는 2020년 이후 5년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여파로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다, 경기 침체 우려까지 겹친 영향입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98% 하락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4.84%)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5.97%) 역시 크게 조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대다수가 내리고 있습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선임 위원: 수출에 대한 부분이 가장 크다고 봐야죠. 반도체도 수출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는 거고요. 엔비디아를 포함한 그 HBM 수출이 되는데 HBM 같은 경우에는 미국이 가장 최종적인 수요자이기 때문에 거기서부터 관세로부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죠. 지금 (상호관세) 25%는 기본적으로 지금 부과가 되는데 그거보다 협상 과정을 통해서 여기서 얼마나 맞춰질 수 있을 것이냐가 관건이 될 텐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사전적으로 예측하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협상 과정에서도 여전히 상당히 높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봐야 되는 거고요.]
수출에 대한 부분이 가장 크다고 봐야죠. 반도체도 수출로부터 지금 SK하이닉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엔비디아를 포함한 그 HBM 수출이 되는데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한 이 같은 분위기는 수출 전망과 더불어 당분간 계속 악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취재: 심우섭 / 영상편집: 김나온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심우섭 기자 shimm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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