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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업종 단체 '美 관세폭탄·소액소포 면세폐지'에 일제히 반발

연합뉴스 권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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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동차·섬유·경공업·택배 협회 "잘못된 조치 바로잡길" 한목소리
중국 옌타이의 무역항[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옌타이의 무역항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관세 폭탄'과 '소액 소포 면세 폐지'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중국의 관련 업계들이 잇달아 미국 정부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4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한다"면서 "미국 정부는 산업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잘못된 조치를 즉시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미국의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에 위반되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공급망을 위협하고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킨다"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이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테무와 쉬인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초저가를 내세워 미국 시장에 제품을 수출해온 중국의 관련 업계도 강력하게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34%의 상호관세율을 적용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해 부과하는 25% 관세가 정식 발효된 가운데 중국과 홍콩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800달러 이하 소액 소포에 대한 면세 혜택 폐지도 예고됐다.

중국방직공업연합회는 전날 "중국 섬유 산업계는 중국 정부의 입장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미국이 행정명령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질서를 파괴하고, 무역 비용을 상승시키는 등의 패권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조치는 국제 무역 조치에 심각하게 위배되며 중미 섬유산업의 무역 질서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중국 섬유 의류업체, 특히 중소·영세업체에 대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불리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전자상거래와 소액 소포는 수백만 명의 미국 중소 상인과 일반 가정에 혜택을 주고 있다"면서 "미국 측의 남에게 손해를 끼치고 자기 자신도 갉아먹는 행위는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경공업연합회는 "소액 소포에 대한 면세 폐지 정책은 미국을 포함한 모든 관련 당사자의 이익을 훼손할 것"이라면서 "미국 정부가 시장의 법칙을 존중하고, 국민의 요구를 직시하며, 잘못된 조치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중국 내 우편·택배업체를 대변해 중국택배협회도 "미국 측이 잘못된 방식을 바로잡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 글로벌 전자상거래와 국제 배송 발전을 위한 공정하고 예측할 수 있는 정책 환경을 조성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중미 양국의 우편·택배 업체의 협력을 통해 미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더 안정적이고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는 배송 방식을 계속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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