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임시청사 전경.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아시아투데이 이하은 기자 =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핵심표적을 탐지해 사용 징후가 명백한 경우 발사 전 제거하는 공격체계인 '킬체인'의 핵심 전력으로 활용될 초소형위성체계 개발사업이 위성체계 설계가 성능 기준을 충족하며 차질 없이 이어지게 됐다.
우주항공청, 방위사업청, 해양경찰청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부산에서 '초소형위성체계 상세설계검토회의'를 개최해 위성체계 설계의 요구성능 충족 여부와 향후 추진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상세설계검토회의에서는 위성체계가 요구성능을 충족할 수 있는 형상으로 설계되었는지가 최종 점검했으며, 승인된 비용과 일정 범위 내에서 시제 제작, 체계통합 및 시험단계로의 진행 가능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사업은 향후 실제 우주 발사를 목표로 하는 합성개구레이더(SAR) 검증위성 비행모델(FM)의 제작단계에 돌입해 각종 지상 시험을 거친 뒤 내년 후반기에 발사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SAR 군집위성과 전자광학(EO) 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할 계획이다.
정규헌 방사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초소형위성체계 개발은 현재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국가 우주자산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민·군 통합운용센터 구축과 공동 운용방안을 검토·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전력화가 완료되면 425위성과 상호보완적 운용이 가능한 우리 군의 킬체인 핵심전력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성수 해경청 경비국장은 "부처 간 긴밀한 협력으로 차질 없이 위성 개발을 진행하고, 초소형위성을 활용해 광활한 해역에 대해 더욱 신속하고 정밀한 위기 감시·대응 체계(MDA)를 갖춰 해양주권 수호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희 우주청 인공위성부문장은 "초소형위성체계 개발사업의 중요한 과정을 통과했으며, 향후 재해·재난에 대한 신속 대응과 국가 기반시설 관리 등 국민 안전, 우주 핵심기술 확보 및 국내 발사체 발사기회 제공 등을 통한 국내 우주산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후 개발과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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