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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 "기대에 부응 못해 죄송"…'승복' 입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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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재 선고 이후에 낸 입장 저희가 조금 전에 전해 드렸는데요. 이 내용은 다시 한번 용산 대통령실 연결해서 지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강희연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조금 전 낸 입장 다시 한번 짚어볼까요?

[기자]

네, 윤 전 대통령이 조금 전 탄핵 선고 2시간 반 정도 지나서 법률대리인단을 통해서 입장을 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며 "많이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고 응원해 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짧은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다만 입장문엔 선고 결과에 대해 승복하겠다는 입장은 담기지 않았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 대리인단인 윤갑근 변호사도 선고 직후 기자들을 만나서 "법리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결정, 완전히 정치적인 결정"이라며 "참담하다"는 입장을 내면서 선고 결과에 반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전 11시 40분쯤엔 대통령실 청사에 걸려있던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기가

조용히 내려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공식 임기가 시작됐던 2022년 5월 10일 용산 대통령실에 처음 내걸렸던 봉황기가 3년 만에, 윤 대통령 취임 1061일 만에 내려간 겁니다.

[앵커]

네, 이제 봉황기도 내려갔고, 전 대통령이기 때문에 사저로 가야 합니다. 그런데 바로 가지는 못할 거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를 떠나 사저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로 향할 걸로 전망되지만, 언제까지 관저를 비워줘야 한다는 규정은 따로 없기 때문에 경호 등을 이유로 관저에 며칠 더 머무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 선고 이틀 뒤 청와대를 떠난 바 있죠. 윤 전 대통령은 향후 사저에서 변호인단과 함께 앞으로 이어질 내란혐의 수사 대비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앵커]

네 윤 전 대통령, 오늘(4일) 파면이 됐기 때문에 달라지는 것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점 정리해 볼까요?

[기자]

윤 전 대통령은 파면됐지만 여전히 국가의 경호를 받습니다.

경호처는 윤 전 대통령 요청이 있을 경우 대통령 전용기와 헬리콥터, 차량 등 이동 수단을 지원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임기를 다 채운 대통령은 경호처의 경호를 최장 15년간 받을 수 있는 데 비해 파면된 대통령은 그 기간이 최장 10년으로 단축됩니다.

또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에 대한 국가 예산을 지원받을 수 없고,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자격도 잃게 됩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김미란 / 영상편집 강경아]

강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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