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으로 가 볼 곳은 윤 전 대통령이 지금 있는 곳입니다. 한남동 관저로 가보겠습니다. 김영민 기자 불러보겠습니다.
김 기자, 여러번 강조해 말씀드리지만 오늘(4일) 선고가 나오고 불상사가 없어야하기 때문에요. 그 곳 상황은 지금 어떤가요?
[기자]
네, 한남동 관저 앞에 나와 있습니다.
탄핵 선고가 된 지 2시간 정도가 지났는데 이곳의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윤 전 대통령 탄핵 소식이 전해지자 지지자들은 사기 탄핵이라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욕을 하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고, 오열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또 경찰 버스 창문을 깨기도 했고, 이제는 국민저항권을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며 극단적 발언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오늘 자정을 기해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했습니다.
경찰력을 모두 동원하는 최고 비상 근무 단계입니다.
서울에만 200여 개의 부대, 경력 1만 4000명이 배치됐습니다.
경찰은 방호복으로 갈아입고,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대비는 그렇게 만전을 기해서 하고 있지만 충돌이 생기면 안될텐데요. 그런 소식은 없는거죠?
[기자]
네, 아직까지 충돌이 발생했다는 소식은 없습니다.
이곳은 관저를 중심으로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위쪽으로는 탄핵 반대 집회가, 아래쪽에서는 찬성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아직 큰 충돌이 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이 워낙 많이 배치됐고, 통제도 철저하게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탄핵 심판에 분노한 일부 극렬 지지자들이 관저 인근을 돌아다니면서 취재진과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곳에서의 집회가 얼마간은 이어지겠죠?
[기자]
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는 오늘 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헌재나 다른 곳에 있던 지지자들도 관저 주변으로 계속 모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일부 지지자들은 집회 장소를 벗어나 관저 주변을 돌아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취재진을 비롯한 경찰과도 마찰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관저에서 나갈 때까지 이곳 한남동 인근의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정재우 / 영상편집 이지훈]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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