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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장제원 떠나는 날…노엘, 묵묵히 입 다문 채 오열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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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장제원 전 국회의원의 발인식이 4일 오전,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정치인의 길을 걸었던 아버지를 향한 마지막 인사, 아들 노엘(본명 장용준)은 말 대신 침묵으로 배웅했다. 그러나 끝내 참았던 눈물은 유해 앞에서 터져 나왔다.

이날 발인예배에는 유족을 비롯해 친형 장제국 동서대 총장, 정치적 동료였던 김대식 의원, 지인 등 25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애도했다. 노엘은 끝내 입을 열지 않았지만, 아버지 영정 앞에서 깊이 고개를 숙였고, 묵묵히 걸어온 슬픔은 마지막 순간 오열로 이어졌다.

카메라 플래시를 등진 채 고개를 떨군 노엘은 장례 내내 최대한의 조용함으로 감정을 눌러왔다. 하지만 발인 직전, 유해를 실은 운구차 앞에서 결국 북받친 감정을 터뜨렸다. “이제는 내가 버틸게”라던 그의 말이, 이날 더욱 깊게 가슴을 울렸다.

매일경제

사진=연합뉴스


정치적 동지였던 김대식 의원은 고인의 장례 기간 내내 곁을 지켰으며, 발인식에도 함께해 조용히 애도의 마음을 나눴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앞둔 미묘한 시점으로 인해 여권 주요 인사의 조문은 제한적이었다. 발인식에는 이성권, 조승환 의원만이 모습을 드러냈다.

고인의 유해는 화장을 마친 뒤 부산 실로암공원묘원에 안치됐다. 장제원 전 의원은 제18·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22년 대선 당시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맡으며 ‘친윤 핵심’으로 불렸다.

매일경제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2023년 말, 당내 혁신 요구가 커지자 12월 12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정계 2선으로 물러났다. 이후 2015년 당시 부산 모 대학 부총장 시절 발생한 성폭력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오던 그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마지막 인사. 말보다 무거웠고, 울음보다 깊었다. 아들은 묵묵히 아버지를 떠나보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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