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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라이칭더 총통, '관세폭탄' 美와 강한 교섭 지시

연합뉴스 김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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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 "美 32% 상호관세로 대만 GDP 15% 감소할 것"
대만 북부 지룽 항구[연합뉴스 자료사진]

대만 북부 지룽 항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해 미국과 강한 교섭을 지시했다고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4일 보도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관저로 샤오메이친 부총통, 줘룽타이 행정원장(총리 격) 등 행정 및 국가안보 관계자를 소집한 가운데 회의를 연 뒤 이같이 밝혔다.

라이 총통은 논의에 앞서 미국 정부가 발표한 32% 상호관세 부과로 인한 충격과 관련 부처의 경제 금융 조치 등 관련 보고를 청취했다.

이어 대만과의 무역에서 발생한 미국의 적자 일부는 대만이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의 과학기술 통제 정책에 협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정책이 미국의 고관세 부과로 돌아온 것은 불합리하며 후속 충격이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라이 총통은 이미 줘 행정원장과 내각 관계자들에게 미국과 강한 교섭을 통해 반드시 국가 이익을 유지·보호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1977년 제정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International Emergency Economic Powers Act)을 근거로 전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 대만 행정원은 전날 성명을 내고 미국이 대만에 적용한 32%의 상호관세율에 대해 "명백히 불합리하다고 판단하며 매우 유감으로 미국에 엄중히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다런 대만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32%의 부과로 인해 대만의 국내총생산(GDP) 15%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대만 경제 성장의 3대 주축인 수출의 위축, 대만 내 투자 감소, 대만 엔지니어의 미국행으로 인한 대만 평균 임금 하락 등이 GDP 감소를 초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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