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관저서 선고 지켜보는 윤 대통령…입장 내놓을까

0
댓글0


[앵커]

바로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대통령실 출입하는 김태영 기자 연결해서 지금 상황 알아 보겠습니다.

김태영 기자, 대통령실 지금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대통령실은 차분하게 기다리겠단 입장을 낸 뒤로 별도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직원들도 일찌감치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고 겉으로 봤을 땐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선고 시간이 다가올수록 결과를 기다리는 초조함을 감추긴 어려워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공식적으론 선고 이후 상황에 대해 별도 대응책을 논의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론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기각이나 각하에 무게를 두고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해 즉각적으로 할 수 있는 임시 국무회의나 국가안전보장회의, 업무 보고 등을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크지만 여러 옵션은 갖고 있다"며 "참모들 입장에서 모든 가능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은 지금 한남동 관저에서 선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법률대리인단을 통해 헌재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혼잡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질서 유지와 대통령 경호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윤 대통령은 오늘 관저에서 TV를 통해 선고 결과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8일 석방 이후 관저에 머물며 승복 여부를 포함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선고 전까진 지금 기조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선고가 되면 윤 대통령도 입장을 내놓겠죠?

[기자]

선고 이후엔 어떤 형식으로든 입장을 밝힐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물론 탄핵이 인용될 경우 상황은 다를 수 있습니다.

만약 기각이나 각하 결정이 나와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면 윤 대통령은 오후쯤 이곳 집무실로 출근해 통합 메시지와 국정 방향을 설명하는 대국민 담화를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반대로 탄핵이 인용되면 윤 대통령은 그 즉시 파면되고 관저를 떠나야 합니다.

이때 선고 결과에 대한 승복 여부를 포함해 입장을 낼지는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파면이 결정된 당일 아무 입장도 내지 않았습니다.

이틀 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불복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논란이 된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김미란 / 영상편집 강경아]

김태영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JTBC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아시아경제파면 뒤에도 지지층 모으는 尹,'보수의 지도자'로 계속 남을까
  • MBC이재명 "내란 극복이 먼저"‥정치권 대선 준비 속도
  • 뉴시스홍준표 "이준석, 결국 우리 쪽으로"…李 "무슨 염치로?"
  • 경향신문이재명, ‘권력구조 개편’ 개헌 보류…계엄요건 강화 등은 일부 수용
  • 매일경제김상욱 “당헌 위배된 행동을 한 건 尹…탈당할 의사 없다”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