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홀 차로 끌려가다 15~18번 홀을 따내 역전승을 거둔 김효주. [사진=헤럴드스포츠DB]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효주가 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경기인 T-모바일 매치플레이 이틀째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2연승에 성공했다.
김효주는 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셰도우 크릭 골프코스(파72/6765야드)에서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열린 조별 리그 이틀째 경기에서 난나 마센(덴마크)을 상대로 2 홀 차 승리를 거뒀다. 김효주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둬 승점 2점으로 마야 스탁(스웨덴)과 함께 9조 공동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4강에 올랐던 김세영과 안나린도 나란히 승리하며 2연승으로 승점 2점을 획득했다. 김세영은 니시무라 유나(일본)를 상대로 4&2(2홀 남기고 4홀 차로 승리), 안나린은 파운더스컵 우승자인 재미교포 노예림을 5&4로 대파하며 승리했다. 김세영과 안나린은 4조와 16조 선두에 나섰다.
개막전 우승자인 김아림도 쾌조의 2연승을 거두며 16강 진출 전망을 밝게 했다. 김아림은 호주 교포인 그레이스 김을 상대로 2홀 차 승리를 거뒀다. 김아림은 승점 2점으로 12조 선두이며 1승 1패를 기록한 그레이스 김과 신지은은 공동 2위다.
첫날 승리했던 윤이나는 루시 리(미국)에게 4&3로 패해 1승 1패를 기록했다. 10번 홀까지 올 스퀘어로 팽팽한 경기를 하던 윤이나는 11, 12, 14번 홀서 버디를 잡은 상대에게 3홀 차로 끌려가다 15번 홀서 더블보기를 범해 무릎을 꿇었다. 윤이나 조는 그러나 4명 모두 1승 1패를 기록중이라 16강 진출자는 조별리그 최종일 경기에서 결정나게 됐다.
고진영은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를 맞아 10번 홀까지 4홀 차로 뒤지다 나머지 8개 홀서 4홀을 따내 무승부를 거뒀다. 고진영은 1홀 차로 뒤진 채 맞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극적으로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고진영은 그러나 1무 1패로 승점 0.5점을 획득하는데 그쳐 8조 공동 3위다. 2연승을 거둔 브룩 핸더슨(캐나다)이 승점 2점으로 조 1위다.
전날 하위 시드의 히라 나비드(호주)에게 패해 이변의 희생양이 됐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날 가브리엘 루펠스(호주)를 상대로 6&5의 대승을 거뒀다. 리디아 고가 속한 3조도 4명 모두 1승 1패로 나란히 승점 1점씩을 획득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넬리 코다(미국)는 제니퍼 컵초(미국)를 맞아 1홀 차 승리를 거뒀다. 1승 1무로 승점 1.5점을 획득한 코다는 2연승을 거둔 에리야 주타누간(태국)에 이어 조 2위를 달렸다. 코다는 주타누간과의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해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