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성재 법무부 장관 탄핵 심판 첫 변론에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장진영 기자. |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4일 “헌법재판소는 만장일치 의견으로 윤석열을 파면해야 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에 출석하며 “윤석열의 위헌·위법성은 하늘도 알고 땅도 안다”며 “전 국민이 내란 현장을 생중계로 지켜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석열을 파면함으로써 미래 독재자, 미래 내란 우두머리를 미리 차단해야 한다”며 “피로 쓴 역사를 혀로 지울 수 없고, 피로 쓴 헌법을 그 누구도 파괴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그는 “헌재는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산물”이라면서 “민주주의와 헌법 수호 기관인 헌재가 헌법 파괴자를 파면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 본분이고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에 이어 탄핵소추위원단 대리인단은 “당연하고 명백한 결론을 내달라”고 했다.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을 연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122일, 12월 14일 윤 대통령이 탄핵 소추된 지 111일, 지난 2월 25일 변론 절차를 종결하고 재판관 평의에 돌입한 뒤 38일 만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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