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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의 리그 풀타임 출전' 손흥민, 골키퍼 선방에 땅 쳤다…토트넘, 첼시에 0-1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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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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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힘을 냈지만 결과는 아쉬움만 남았다.

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첼시에 0-1로 졌다.

최근 3경기에서 후반전에 교체로 나섰던 손흥민은 이날은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손흥민이 리그 풀타임을 소화한 건 지난 2월 2일 브렌트퍼드와 24라운드 경기 이후 두 달 만이다.

손흥민은 전반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제대로 된 슈팅조차 시도하지 못했고, 눈에 띄는 공격 기회도 창출하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후반 35분 프리킥을 유도하기 전까지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던 손흥민은 후반 45분 극적인 동점 기회를 맞았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브레넌 존슨이 땅볼 크로스를 찔러 주자 반대쪽 골대 쪽으로 달려 들어온 손흥민이 슬라이딩하며 골대 구석으로 공을 밀어 넣고자 했지만,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 역시 몸을 날려 막아내며 무위에 그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6.2를, 후스코어드닷컴은 5.97을 줬다.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슈팅 2개에 빅찬스 미스 1회를 기록했다. 볼 터치는 45회, 패스 성공률 86%(36회 중 31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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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패배로 14위 토트넘(승점 34)은 연패에 빠졌고, 최근 리그 1무 3패에 그치며 4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갔다. 승점 3을 얻은 첼시(승점 52)는 4위로 올라섰다.

전반적인 지표에서 첼시에 밀린 토트넘은 전반전 슈팅 자체가 두 차례에 그쳤고,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첼시의 공세를 막아내며 전반을 0-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5분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왼쪽 측면에서 콜 팔머가 왼발로 크로스를 올리자 페르난데스가 골대 정면으로 쇄도해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후반 11분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오른발 발리슛에 다시 한번 실점한 듯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가슴을 쓸어내렸다.

VAR에 위기를 넘겼던 토트넘은 이번엔 VAR에 자기 득점이 취소되면서 동점 기회를 날렸다. 후반 24분 파페 사르가 센터 서클 부근에서 카이세도와 경합한 뒤 공을 몰고 첼시 골대로 질주해 골망을 흔들었으나, VAR 결과 사르가 카이세도의 무릎을 걷어찬 걸로 확인돼 골은 취소됐고 사르는 경고를 받았다.

후반 45분 손흥민의 슬라이딩 슈팅도 골키퍼의 몸을 날린 선방에 막히면서 끝내 득점에 실패한 토트넘은 결국 런던 더비에서 승점을 얻지 못했다.

한편 토트넘은 올 시즌 막판 리그보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모든 신경을 쏟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선발과 교체를 오가게 하는 게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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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미 빅매치에서 쉰 적이 있다. 지난 2월 말 맨체스터 시티와 홈경기에서 벤치에서 출발해 충격을 안겼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어질 AZ 알크마르와 유로파리그 16강전을 대비하기 위함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보다 유로파리그에서 더 선발로 뛰고 있다. 토트넘의 직전 리그 일정인 풀럼 원정에서도 손흥민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시즌 막바지 선발과 교체를 오가면서 손흥민의 컨디션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홍명보호에 합류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의 접근법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님이 조금 더 좋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그런 선택을 하시는 것 같다"며 "누누이 얘기하지만 체력 상태는 아주 좋다. 어느 때보다 최고의 상태다.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 경기 40경기에서 11골 12도움을 기록,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리그 7골 9도움이라는 기록도 단순 수치를 넘어 경기 내 영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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