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시간30분 뒤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이뤄지죠.
운명의 시간을 앞둔 용산 대통령실의 상황에도 이목이 쏠리는데요.
자세한 분위기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죠.
조한대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용산 대통령실에 나와 있습니다.
윤 대통령 선고가 임박했지만, 대통령실 직원들은 여느 때처럼 이른 아침에 출근해 통상 업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직무 복귀냐, 즉각 파면이냐', 두 가지 갈림길에 직면한 윤 대통령은 별다른 메시지를 내지 않고,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헌재 선고를 지켜볼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대통령실 참모들은 이곳 용산 대통령실에서 헌재의 선고를 기다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선고기일이 발표된 날 "차분하게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했던 대통령실은 선고일인 오늘(4일)도 침묵을 지키며 같은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가까워질수록 커지는 긴장감 속에 헌재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복귀를 기대하면서, 그동안 밀린 현안별 업무 보고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잠시 뒤인 오전 11시, 헌재가 기각 또는 각하 결정을 내리면 윤 대통령은 바로 이곳 대통령실로 돌아와 즉각 업무를 재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윤 대통령이 복귀한다면, 대통령실 참모들과 인사를 나눈 후 국무회의를 열어 내각을 안정시키고,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소집해 안보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 나아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관세 전쟁'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를 비롯한 정상 외교를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 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선고 결과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든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인데요.
선고 후, 빠른 시일 내에 대국민 담화를 할 가능성도 유력하게 제기됩니다.
반면, 탄핵이 인용된다면 윤 대통령은 즉시 파면됩니다.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로 조기 대선 국면을 관리하게 되는 겁니다.
이 경우 윤 대통령은 관저를 떠나 사저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후엔 내란 혐의 형사재판 등에 대비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이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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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