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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탄핵심판] '기각·각하' 자신 국힘…"4대 4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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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안팎 '기각·각하' 한목소리…'5 대 3·4 대 4' 예상
지도부 말 아끼며 출근…내부선 불안·걱정 분위기도
뉴스1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 오전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 2025.4.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손승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기각·각하를 희망하고 자신하는 분위기다. 이와 동시에 내부적으론 선고 결과에 대한 걱정과 초조한 분위기도 함께 드리워 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4일 오전 탄핵 심판을 약 2시간 앞둔 시점인 오전 8시30분과 50분에 각각 국회로 출근했다.

두 사람은 탄핵 심판 결과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옅은 미소만 띤 채 말을 아끼며 답변하지 않았다. 비상대책위원을 맡고 있는 김용태 의원도 이날 S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선고 결과를 묻는 질문에 "모두가 각자 근거 없는 추론을 하고 있다. 일단 5대 3은 없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9시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기각 바라는 마음으로 지켜본다"며 "오늘 (지도부 발언은)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 없이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오고, 의원총회가 끝나고 각각 말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이날 여당 지도부 일정을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탄핵 선고 직전인 10시 40분부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소집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생중계를 함께 지켜본다.

의원들은 대부분 헌법재판소 선고 방청을 가거나 방문하는 계획 없이 4일 국회에 머무를 예정이다.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한 김기현·나경원·윤상현 의원 등 중진을 포함한 의원 20여 명은 직접 헌재를 찾아 방청할 예정이다.

여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이 이날 기각·각하를 받고 직무에 복귀할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신동욱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심스러운 추측"이라고 전제하며 5대 3으로 윤 대통령 직무 복귀를 예측했다.

탄핵 정국에서 목소리를 높였던 친윤계 중진 윤상현 의원은 이날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라며 "탄핵 기각 결정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박정훈 의원도 4대 4로 기각을 예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전격시사'와 인터뷰에서 "당 지도부에서는 4대 4 기각 확률을 굉장히 높게 보고 있다"며 "저도 당 지도부에서 기대하는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외에서도 기각·각하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윤 대통령 탄핵 여부에 대해 "8대 0 (인용) 상황이었다면 지금까지 (선고를) 미룰 이유가 하등 존재하지 않았다고 본다"며 "4대 4 기각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한다"고 예상했다.

당 내부 분위기는 기각·각하를 희망하지만 내심 불안과 초조함도 함께 공조하는 분위기다. 신동욱 의원은 당내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다들 마음속에 희망과 우려, 걱정이 교차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 여당 의원 역시 뉴스1과 통화에서 "지금 폭풍전야의 상황이고 솔직히 여당 입장에서는 선고 결과에 대해 말하기 참 그런 상황이고 다들 침묵하는 분위기"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 "대외적으로는 기각·각하 희망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내심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 걱정하고 초조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선고 종료 직후로 예상되는 오전 11시30분에서 12시쯤 의원총회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 심판으로 인한 향후 정국을 의논할 계획이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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