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3일 챗GPT가 생성한 자신의 애니메이션 스타일 이미지를 X에 게재했다.(X 갈무리) |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지브리 스타일'(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스튜디오 지브리 화풍) 열풍 덕에 챗GPT 국내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가 연일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오픈AI가 '챗GPT-4o 이미지 생성'을 출시한 27일 약 125만 명에서 30일 140만 명, 31일 198만 명, 이달 1일 255만 명으로 가파르게 치솟았다.
챗GPT 일간 활성 이용자 수(2025년 3월1일~4월1일·모바일 인덱스 갈무리) |
4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챗GPT 국내 DAU는 역대 최대인 255만 7764명을 기록하며 전일(198만 6626명) 대비 28.75% 급증했다. 챗GPT DAU는 30일부터 연일 약 24%~28%씩 오르며 무서운 상승세다. 챗GPT-4o 이미지 생성 출시 당시와 비교하면 5일 만에 2배로 늘었다.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가 5억 명(유료 구독자 20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수치(WAU 3억 5000만 명) 대비 약 30% 늘었다.
외신은 유료 구독자도 같은 시기 450만 명이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지브리 스타일 인기 덕에 유료 구독층을 늘릴 기회를 잡고 있다. 유·무료 이용자 간 서비스 질을 차별화해 무료 이용자들을 유료 서비스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고 있어서다.
오픈AI는 무료 이용자로 유입 후 유료 구독자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수익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이미지 생성 외에도 유·무료 이용자 간 변별력을 둬왔다.
무료 구독자가 변환을 요청하면 대부분 '현재 이미지를 생성할 수 없는 것 같으니 나중에 다시 시도해달라'고 답변한다. 이미지 생성을 시작하더라도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생성하다가도 '흠 뭔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올 때도 있다.(챗GPT 갈무리) |
오픈AI가 GPU 자원을 유료 구독자들에게 우선 할당하면서 무료 이용자 경우 생성 결과물을 받기 힘든 상태는 이어지고 있다.
무료 이용자가 지브리 스타일 변환을 요청하면 대부분 '현재 이미지를 생성할 수 없는 것 같으니 나중에 다시 시도해 달라'고 답변한다.
이미지 생성을 시작하더라도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생성하다가도 '흠 뭔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올 때도 있다.
이미지 생성은 일일 3개로 제한된다. 제한된 상태서 이미지 첨부를 시도하면 '챗GPT 플러스 업그레이드해 파일을 더 첨부하거나 내일 AM 0:00시 후에 다시 시도하세요'라는 메시지가 뜬다.
챗GPT 유료구독료는 '챗GPT 플러스'(월 20달러·약 3만 원)와 '챗GPT 프로'(월 200달러·약 30만 원) 등으로 적지 않은 금액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1일(현지시간) 아기를 안고 있는 자신의 지브리 스타일 변환 이미지를 X에 게재했다. (X 갈무리) |
27일 프로필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로 교체하며 "우리 GPU가 녹아내리고 있다"고 표현했다. 30일엔 "다들 이미지 생성을 쉬어 달라"며 "이건 미친 짓이다. 우리 팀에 수면이 필요하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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