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둘러싼 차벽, 진입 전면 차단…헌재 앞 긴장감 최고조

[앵커]

이번엔 헌법재판소 밖으로 가보겠습니다. 공다솜 기자, 헌법재판소 근처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헌법재판소 근처는 현재 시위대와 행인들의 진입을 전면 차단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경찰 버스와 펜스가 헌법재판소를 빙 둘러싸고 있는데요.

둘러싼 차벽만 150m가량으로 경찰 버스 160대와 일반승합차 등 총 200여 대의 차량이 동원됐습니다.

차벽 안으로 들어오려면 취재진들도 신분증을 보여줘야 출입할 수 있고 통제 구역 안에서 통행로를 통한 이동만 가능합니다.

헌법재판소 청사 안으로 들어갈 때도 정문 앞에서 삼엄한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헌법재판관 등 헌재 관계자들도 8시쯤부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차량을 이용해 출근하고 있습니다.

[앵커]

헌재 근처뿐만 아니라, 오늘(4일) 서울 곳곳이 통제되는 상황인거죠?

[기자]

헌법재판소와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안국역은 오늘 첫차부터 열차가 서지 않고 전면 폐쇄됐습니다.

안국역 사거리는 차량 통행도 전면통제됐고 공공자전거 등의 이용도 제한됩니다.

인근 상가나 은행 점포들도 문을 열지 않고요.

안국역 주변 기업들은 재택근무로 전환했습니다.

이외에도 광화문과 세종대로, 한남동과 국회 앞 등에서 시내버스가 임시 우회하거나 무정차 통과할 예정입니다.

[앵커]

탄핵 찬반 집회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탄핵 찬반 집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탄핵 찬성 집회 측은 어제부터 안국역 인근에서 철야 농성을 진행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는 선고를 한 시간 앞두고 같은 장소에서 시민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오전 11시부터는 선고 중계를 함께 시청한 뒤 광화문 농성장까지 행진할 계획입니다.

탄핵 반대 집회 측은 광화문 사거리에서 집회를 연 뒤 선고 즈음에는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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