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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꿈꾸는 자를 위한 두 번째 기회"…김청귤 소설 '이 망할 세계에서 우리는'

뉴시스 조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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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 망할 세계에서 우리는(사진=나무옆의자 제공) 2025.04.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 망할 세계에서 우리는(사진=나무옆의자 제공) 2025.04.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물거품 속에서 기다려왔어. 너만이 이 세계에서 유일한 진실이야."

'한별'은 집에서 항상 오빠가 우선인 부모님께 차별받고 학교에서는 의도치 않은 오해로 소문의 중심에 서자 이를 모두 뒤로한 채 홀로 여행을 떠난다.

아무도 없는 여행지에서 본 매혹적인 호수의 빛깔에 이끌려 한별은 충동적으로 물에 뛰어들고 죽었다고 생각한 순간 그의 앞에 인간의 모습을 한 용 '해원'이 나타난다.

해원은 물속 세상의 '꿈꾸는 자'들을 물 밖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도와주면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한별에게 제안한다.

한별은 해원을 도와 행복한 순간을 매일 반복하고 있는 꿈꾸는 자들을 하나씩 만나 설득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그 여정에서 한별은 어느 순간 해원을 사랑하게 되었음을 깨닫는다.

김청귤 작가는 소설 '이 망할 세계에서 우리는'에서 학교에서 괴롭힘과 따돌림을 당하는 남학생, 부모님에게 인정받고 싶은 동성 커플 등 사회적 약자를 등장시킨다.


김 작가는 등장인물들을 물 밖으로 내보내며 두 번째 기회를 제공하는 장치를 통해 다가올 미래에 대한 희망을 그려냈다.

김청귤은 작가의 말을 통해 "이 망할 세계에서 흔들리고 망설이고 뒷걸음질 칠지라도, 나아갈 수 있다는 걸, 사랑할 수 있다는 걸 꼭 기억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저도 행복해지고 싶어요……. 그럴 수 있을까요? 너무 늦은 건 아닐까요?' 물어보는 민성의 목소리가 파르르 떨렸다. '하나도 늦지 않았어. 너는…… 우리는 두 번째 기회를 얻었으니까. 그러니까 해보자. 잘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냥 해보자.' '두 번째 기회……'"(115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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