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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감 감도는 대통령실...윤 대통령, 관저서 결과 지켜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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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용산 대통령실은 헌법재판관 8명의 결정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헌법재판소의 선고를 지켜볼 거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로 가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용산의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일인 오늘, 이곳 대통령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이른 새벽부터 출근한 참모진이 적지 않았는데도 용산에선 적막감이 감도는데요.

실무 직원들은 관련 기사를 찾아보며 선고 전망을 살피거나, 탄핵 심판 뒤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정진석 비서실장을 필두로 한 고위급 실무진은 평소와 다름없이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었습니다.

다만 국제 정세나 경제 정책을 점검하던 평소와는 분위기가 다를 가능성이 큽니다.

회의 참석 전 YTN과 통화한 실무진은 오늘은 정책 논의보단 차분한 기조를 유지하며 대오를 정비하는 쪽에 가까울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헌재의 최종 판단이 나올 때까진 '조용한 대응'에 방점을 찍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다만 여권 관계자는 그동안 변론 과정을 통해 탄핵 사유의 부당함을 충분히 설명했고, 헌재도 현명한 판단을 내릴 거로 본다며, 기각이나 각하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은 헌재 판결 전까진 어디서 있을까요?

또, 결과가 나온 뒤에 윤 대통령은 메시지를 내게 될까요?

[기자]
오늘 헌재에 출석하지 않는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TV로 헌재 선고를 지켜볼 거로 알려졌습니다.

참모진들의 말을 종합하면 선고 전까지 대통령의 메시지는 따로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선고가 나온 뒤는 확실히 정해지진 않았지만, 어떤 식으로든 짧은 입장을 낼 거 같다는 게 참모진들의 관측입니다.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밝힐지, 대통령실 발로 나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거 같은데, 이 부분은 선고 결과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탄핵이 기각이나 각하되면 대통령 발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크지만, 인용될 경우엔 불투명한 상황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어떤 경우엔 대통령의 침묵이 메시지가 될 수도 있다"며, 모든 건 헌재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헌재의 결정에 따라 윤 대통령의 상황은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탄핵이 인용되면 윤 대통령은 즉시 대통령 자리에서 내려와야 합니다.

대통령 신분을 박탈당하기 때문에 불소추 특권은 사라지고, 그간 머물렀던 한남동 관저도 떠나야 합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누릴 수 있는 혜택도 대부분 없어지고, 비서진을 둘 수도 없습니다.

신변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경호와 경비 정도만 유지된 채, 일반인 신분으로 검찰 수사에 대비해야 하는 겁니다.

반면 탄핵이 기각되거나 각하되면, 윤 대통령은 곧장 직무에 복귀하는데, 바로 이곳 대통령실로 출근할 가능성이 큽니다.

개점휴업 상태였던 대통령실 보좌 절차도 즉시 가동됩니다.

이 경우 윤 대통령은 개헌 등을 포함한 대국민 담화를 준비해 발표할 거로 보이는데, 오늘 당장 진행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강민경입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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