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선고를 하루 앞둔 어제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말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당시 최대 만명의 국민을 학살하려던 계획이 있었다고 주장한 건데,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은 허위 사실이라며 즉각 반발했고, 국민의힘도 형사 고발을 예고했습니다.
신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3 추념식 참석차 제주를 찾은 이재명 대표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12·3 비상계엄을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 대통령이)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1 만개의 우주를 말살하려 했습니다. 국민을 살해하려는 그런 엄청난 계획을 할 수가 있습니까."
이 대표는 지난 달에도 한 언론사 보도를 인용하며 비슷한 취지의 주장을 했는데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같은 주장을 또 다시 꺼내든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12일)
"연평도 가는 바다 위에서 배를 폭파해서 다 죽일 건데 10차까지 5000에서 1만 명 정도를…."
윤 대통령 측은 검찰 공소장에조차 나오지 않는 허위사실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거짓말을 동원해서라도 극단적 지지자들을 광장으로 끌어내려는 것"이라며 "폭동을 유도하는 내란 선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민영 / 국민의힘 대변인
"공연히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시민사회를 준동, 불복 빌드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헌재 선고를 앞두고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들에게 언행에 각별히 주의해달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신경희 기자(heyjud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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