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지난 3일 준공을 앞둔 화성지구 3단계 구역에 건설된 중요 봉사(서비스)시설들의 운영 준비 정형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3일 준공을 앞둔 평양 동북쪽 화성지구 3단계 구역에 건설된 중요 봉사(서비스)시설들의 운영 준비 상황을 현지지도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4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화성윤전기재 종합봉사소를 돌아보고 윤전기재(교통수단)들의 봉사에 필요한 현대적인 설비 수단이 훌륭히 구비된 운영 준비 실태를 파악했다. 또 봉사의 모든 공정이 손님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도록 최대의 편리성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이곳은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한 터미널로 추정된다.
김 총비서는 "이제 4단계 구역에 보다 큰 규모의 종합기술봉사소가 또 하나 건설되면 화성지구가 윤전기재봉사의 중심으로 될 것이며 이것은 수도의 기능과 면모, 인민들에 대한 봉사 편의성 제고에서 중요한 진전으로 된다"라고 말해 이곳이 화성지구 뿐 아니라 평양의 교통 거점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또 여러 식당, 쇼핑몰 등 상업 및 급양봉사기지들을 방문해 "고가다리 형식으로 건설된 연결봉사망이 상징성이 강하고 특색이 있다"며 "설계와 시공도 당에서 바라는대로 잘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김 총비서는 "화성지구 3단계 구역에 일떠선 봉사시설들은 그 하나하나가 다 우리 당이 인민들과 후대들을 위하여 구상하고 품을 들여 마련한 창조물들인 것만큼 해당 단위들에서 운영 준비를 실속있게 잘할 것"에 대해 거듭 당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총비서의 딸 주애도 이번 현지지도에 동행했다. 지난 1월 극초음속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장에서 모습을 드러낸 이후 석 달 만의 공개활동이다.
앞서 김 총비서는 지난달 15일에도 화성지구 건설 현장을 현지지도한 바 있다. 당시 김 총비서는 수도와 지방의 도시 형성 및 발전과 관련한 법을 계속 규제·갱신하고 '새로운 기준의 건설법'에 준해 건설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선대 지도자인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인근 외곽지역인 화성지구 개발은 지난 2021년 8차 노동당 대회에서 결정됐다. 북한은 평양의 외곽지역을 개발해 수도의 영향력을 넓히려는 구상으로 대규모 살림집 건설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22년 2월 착공한 화성지구 1단계 사업은 2023년 태양절 다음 날인 4월 16일 준공했으며, 2023년 2월 착공한 2단계 사업은 2024년 4월 16일 준공했다. 3단계 1만 세대 살림집 건설은 지난해 2월 착공해 올해 태양절(4월 15일·김일성 생일)에 맞춰 준공식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4단계 사업은 지난 2월 16일 김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이 진행됐다.
youm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