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신작 가뭄으로 극장가가 위축된 가운데 4월에는 충무로 스타들이 총출동, '극장 살리기'에 나선다. 하정우 연출작 '로비'부터 유해진·강하늘 주연 '야당', 민규동 감독 신작 '파과'까지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신작들이 연달아 출격한다.
먼저 지난 2일 개봉한 영화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원 규모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처음으로 로비 골프에 도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해프닝을 그린 코미디. 배우 하정우가 감독과 주연을 동시에 맡았다. '롤러코스터' '허삼관'을 연출한 이력이 있는 하정우는 특유의 유머 감각과 재치 있는 연출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박해수, 곽선영의 열연이 돋보인다.
민규동 감독의 신작 영화 '파과'는 4월 30일 개봉을 확정했다.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 분)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여기에 민규동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더해져 일찍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이어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와 베이징국제영화제까지 공식 초청 받았다.
아주경제=최송희 기자 alfie3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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