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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뮌헨 이적 현실화? 獨 언론 “올 여름 이적 리스트+이상적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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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2)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현실화 될까. 독일 언론도 다시 한 번 손흥민의 뮌헨 이적 가능성에 주목했다.

독일 언론 ‘TZ’는 3일(이하 한국시간) “사네의 대체자? 바이에른 뮌헨은 올 여름 그를 대체할 이상적인 후보자를 찾았다”면서 “스페인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손흥민의 영입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해당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은 올 여름 르로이 사네가 구단을 떠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이에 손흥민을 영입 리스트에 두고 고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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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OXDEPOTER


이들이 인용한 소스는 스페인 언론 ‘토도 피차헤스’다. 해당 매체는 “손흥민이 뮌헨의 영입 관심 목록에 올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 여름 사네가 클럽을 떠날 경우에 대비한 조치다”라며 “토트넘의 담당자들은 토트넘 공격진의 스타인 손흥민을 뮌헨으로 데려올 가능성을 현재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TZ는 “뮌헨은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확인했고, 그를 이상적인 영입 후보로 여기고 있다”면서 “손흥민 영입을 위한 검토에 착수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뮌헨에 결정력과 경험 등을 제공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옵션”이라고 호평했다.

독일의 다른 언론 스포르트 역시 하루 전인 2일 비슷한 결의 손흥민의 뮌헨 이적 가능성을 내놨다. 해당 매체는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 영입설이 확산 중이다. 손흥민은 현재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고, 구단은 영입 가능성을 확인 중”이라며 “손흥민은 뮌헨 공격진의 이상적인 영입 후보로 여겨진다. 그의 다재다능함과 골 결정력이 뮌헨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선수란 평가를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포르트는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환상의 짝꿍’이자 완벽한 공격 파트너였던 현재 뮌헨의 주포 해리 케인이 이 영입을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르트는 “해리 케인 역시 손흥민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은 아직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다. 손흥민, 토트넘과의 계약 상황을 면밀하게 검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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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최다 47골을 합작한 영혼의 듀오 케인과 손흥민. 사진=토크스포츠


독일 언론들이 손흥민의 뮌헨 이적 가능성을 제기한 것은 지난해 연말부터였다. 케인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 하던 도중 ‘토트넘 선수 가운데 가장 데려오고 싶은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주저 없이 손흥민을 꼽은 것이 그 시작이다

당시 케인은 “토트넘 팬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겠지만 손흥민을 데려오고 싶다. 손흥민과 나와의 관계는 정말 훌륭하다. 우리는 토트넘에서 매우 좋은 파트너십을 맺었고,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친구였다. 우리가 분데스리가에서 함께 한다면 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민감한 인터뷰에서 특정한 선수를 꼽는 것을 주저하고 조심스러워하는 케인답지 않게 주저 없이 매우 직접적으로 밝힌 사안에 곧바로 독일 언론도 반응했다.

인터뷰 직후 독일 언론들은 ‘손흥민이 뮌헨으로 온다면 케인의 완벽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당시만 해도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상황이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은 터라 올 여름 자유계약이적으로 당장 이적할 수 있을 것 같은 가능성이 매우 긍정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실제 독일 언론과 케인의 말대로 그들은 ‘영혼의 파트너’였다. 토트넘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함께 뛰면서 리그에서만 무려 47골을 합작했다. 이는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록바가 첼시에서 기록한 36골을 한참 뛰어넘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이다. 손흥민이 24골 23도움을 기록했고, 케인이 23골 24도움을 기록한 황금의 밸런스다. 두 사람은 리그를 포함한 모든 대회서만 54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사네를 비롯한 뮌헨 공격진의 대대적인 정리 가능성도 현실화 되고 있다. 뮌헨은 올 시즌 종료 후 대대적인 공격진 개편을 계획 중이다. 이미 겨울 이적시장에 마티스 텔을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시킨 바 있다. 토트넘으로의 완전 이적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뮌헨은 텔의 잠재력 한계치가 향후 미래를 맡길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이적 가능성을 향후 계속 검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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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AFPBBNews = News1


그 외에 현재 스쿼드에 남아 있는 공격 자원 선수들 대부분이 고액 연봉자인데 팀 에이스인 케인과 자말 무시알라를 제외하면 모두 이름값에 비하면 활약에 손색이 있다. 대표적으로 약 1900만 유로(약 290억 원) 정도의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세르쥬 그나브리는 20경기서 5골 3도움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그나브리는 뮌헨이 수년간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확실히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 외에도 그나브리와 비슷한 연간 1900만 유로 내외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킹슬리 코망과 앞서 손흥민 이적의 전제 조건으로 꼽힌 사네 역시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정리 대상이다. 활약만 놓고보면 사네가 그중에서는 가장 낫지만 워크에식이나 경기에서의 기복, 전술적인 활용도가 떨어지는 측면 등 여러면에서 아쉬움이 남는 자원이다. 그나브리, 코망, 사네 모두 여전히 확실한 장점이 있고 경쟁력도 있지만 유럽 최강을 노리는 뮌헨 정도의 팀에서 다양한 전술을 수행하기엔 여러모로 부족함이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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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바이에른 뮌헨의 살아 있는 전설 토마스 뮐러. 사진=이근승 기자


거기다 뮌헨의 전설이자 분데스리가의 레전드인 토마스 뮐러도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뮌헨과 뮐러의 계약은 올 여름 6월말이면 종료된다. 하지만 계약 기간이 불과 3개월 정도 남은 현재 뮌헨은 뮐러에게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뮌헨이 뮐러에게 ‘다른 역할을 맡아줄 것을 제의했다’는 보도 또한 나오고 있다. 사실상 은퇴 이후 코칭스태프 등 지도자로 선수 2막을 계획해달라는 구단의 주문이다. 뮐러는 아직 현역으로 뛰고 싶어 하는 상황이기에 자유 이적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2008년 뮌헨 유니폼을 입고 뮌헨에서만 뛰면서 742경기서 247골 273도움을 올린 레전드인 뮐러가 분데스리가 등의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현저히 낮다. 올 시즌에도 뮐러는 리그에서 주로 교체 등으로 23경기서 1골 3도움을 올리는데 그쳤다. 만약 뮐러가 은퇴하게 된다면 경험 있고 다재다능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손흥민을 향한 뮌헨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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