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차이나 뉴스 위클리'에 따르면 중국의 2025년 4월 FIFA 랭킹은 94위로 이전보다 4계단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6년 3월 96위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순위로 확인됐다. 10여년 만에 역대 최약체 대표팀이 운영되고 있다고 한탄했다.
중국의 랭킹 하락은 예견됐던 바다. 지난달 소화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 일정에서 2연패를 기록했다. 경기 전부터 중동에 합숙 캠프를 차리며 사력을 다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7차전에서 0-1로 졌다. 이어진 호주전에서도 안방에서 0-2로 패해 아시아 상위권과 격차를 확인했다.
중국의 예상이 맞았다. 94위로 떨어진 중국은 아시아 국가 순위에서도 13위에서 14위로 한 계단 더 내려갔다. 이를 두고 'CCTV'는 중국은 이제 아시아에서도 3부 수준이라고 냉철히 바라봤다.
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FIFA 랭킹에 따라 2027년 아시안컵의 조추첨 시드가 결정된다. 2년 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은 개최국 포함 24개국이 참가한다. 월드컵 3차예선에 오른 18개국은 자동적으로 아시안컵 본선으로 향한다. 우리는 물론 중국도 마찬가지다.
남은 6자리를 두고 아시안컵 최종 예선이 펼쳐진다. 박항서 감독에 이어 김상식 감독 체제에서 탈 동남아시아에 성공한 베트남을 비롯해 주요 국가들이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안컵 본선은 4개국 6개조로 운영된다. FIFA 랭킹 순위에 따라 상위 5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1시드에 속한다. 7~12위 팀이 2시드, 13위부터 18위가 3시드다. 중국은 이번 랭킹에서 아시아 14위에 불과했으니 3포트가 유력하다. 이를 두고 3부라고 자책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더 떨어질 수 있어 걱정이다. 중국은 오는 6월 월드컵 3차예선에서도 이기지 못하면 탈락이 결정되는 것과 함께 랭킹 포인트를 더 잃을 수 있다. 이러면 역대 최악의 순위도 가능하리란 예상이다.
FIFA가 랭킹 시스템을 도입한 이래 중국의 최저 순위는 2013년 3월 109위다. 가장 승승장구했을 때는 1998년 12월 37위까지 올라간 적도 있다. 지금은 94위까지 하락했고, 최저치인 109위와 상당히 가까워졌다. 중국 축구계가 "지금이 가장 약하다"고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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