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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해외 생산시설 전방위 타격…우리나라 기업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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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국에서 만들어서 미국에 수출하는 물량뿐 아니라, 베트남 같이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 미국에 파는 거까지 관세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타격이 더 큽니다. 한미 FTA로 사실상 관세가 없었던 우리에게 미국이 26%의 관세를 매긴 건 예상보다 가혹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어서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3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중 두 곳에서 연간 1억 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생산하는데, 삼성전자 전 세계 생산량의 5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이 베트남에 46%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타격은 불가피할 걸로 보입니다.

[조성대/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 : 새로운 대체 시장을 찾는다든지 생산기지를 바꾼다든지 그런 부분들이 필요하긴 합니다만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대미 수출의 전초기지인 멕시코가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된 건 불행 중 다행입니다.

삼성전자가 2곳, LG전자가 3곳의 멕시코 공장에서 TV와 냉장고 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상당량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상식/국제무역통상연구원 원장 :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같이 품목별 관세가 발표되지 않은 품목들은 USMCA 적용에 따른 원산지 기준만 충족하면 관세 부과 면제가 가능할 걸로 그렇게 판단이 됩니다.]

국가별로 다른 미국의 상호관세율이 우리 수출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 아직 추정하긴 어렵습니다.

생산 재배치와 공급망 조정, 가격 책정 등 기업들의 대처 방식에 따라 경쟁 구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세계 교역 감소,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전반적인 수출 감소와 경제 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생산 재배치 등 대응 수단이 마땅치 않은 중소기업들은 구체적인 정보 파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동수/반도체 제조설비 업체 부사장 : (대미 수출품이) 반도체 부대설비인데 이게 반도체에 관련한 관세율이 적용이 될지 일반 전기 기기로 분류가 될지 아직 그것도 아직 확인이 좀 안 된 상태입니다.]

중소기업들은 컨설팅과 자금 등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우기정)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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