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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콕 집어 "최악 무역 장벽"…26% 상호관세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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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상호관세를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예상보다 훨씬 높은 26% 관세를 매겼습니다. 당장 이번 달 9일부터 적용되는데 트럼프는 한국을 콕 집어서 최악의 무역 장벽이 있다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먼저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전체 국가에 기본관세 10%를 부과하되, 미국 입장에서 최악의 국가에는 더 높은 상호관세를 매겼습니다.

국가별 관세를 표시한 대형 도표까지 들고 나왔는데, 여기서 한국은 7번째 순서에 있었습니다.

한국에 대한 관세율은 예상보다 높은 25%로 공개했습니다.

실제 적용되는 건 9일부터로,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FTA를 체결한 국가 중 가장 높은 관세가 매겨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 해방의 날'이 될 것입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날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행정명령 부속서를 통해 한국에 대한 관세율을 26%로 정정했습니다.

왜 수치가 달라졌는지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관세, 비관세 장벽을 두루 고려해 세율을 산정했다고 했지만, 계산법은 단순했습니다.

특정 국가를 상대로 한 미국의 적자액을 미국의 전체 수입액으로 나눈 뒤 다시 절반으로 나눈 겁니다.

이 산식은 중국 34%, 일본 24%, 유럽연합 20% 관세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발표 도중 트럼프는 한국의 무역 장벽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는데, 한국 자동차 시장에 존재하는 비관세 장벽과 미국 쌀에 대한 고율 관세를 지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마도 최악은 한국, 일본, 그리고 많은 나라가 부과하고 있는 비금전적 제한일 것입니다.]

결국 관세 폭탄을 터트리고만 미국은 보복 조치를 하면 관세율은 더 높아질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스콧 베선트/미국 재무장관 : 앉아서 심호흡을 하고 즉시 보복하지 마세요. 보복에 나서면 상황이 악화할 수 있으니 지켜봅시다.]

백악관은 오늘(3일) 낮 발효된 자동차 25% 관세를 비롯해 철강, 알루미늄 등 이미 관세가 붙은 품목에 대해선 상호관세가 추가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강윤정)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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