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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구당 年 761만원 부담 작용”… 부메랑 경고 [트럼프 ‘상호관세’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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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후폭풍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커져
애플·나이키 등은 시간외 급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가 거센 후폭풍을 낳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상점에서 사람들이 쇼핑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상점에서 사람들이 쇼핑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미국을 부유하게 할 것이란 트럼프 대통령의 공언과 달리 물가상승, 경기침체로 이어져 미국인들에게 부메랑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당장 제기됐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은 2일(현지시간) “일부 경제학자들은 관세율 인상이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며 “수입품에 대한 높은 세금이 핵심 인플레이션을 1.4∼2.2%포인트까지 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물가상승은 특히 저소득층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진보센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가구당 연평균 5200달러(약 761만원)의 부담을 줄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 서비스 구매 시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2월 전년 동월대비 2.5% 상승해 물가는 이미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물가가 오르는 가운데 경기는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시각도 강하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애널리스트들은 “상호관세 발표에 대한 초기 반응은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으로 미국을 포함해 많은 나라가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세계금융시장은 크게 출렁였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전장 대비 2.8% 하락한 3만4735로 마감, 약 8개월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와 상하이 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 모두 1% 미만 하락했다.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애플, 나이키 등의 주가는 7% 넘게 내려앉았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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