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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7연승 끊긴 염경엽 LG 감독 "졌지만 소득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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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수원 KT전 5-9 패배, 에르난데스 8실점 부진
마무리 투수 장현식은 4일 1군 엔트리 합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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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1회말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3.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수원=뉴스1) 이상철 기자 = "야구는 역시 모른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박살이 났다. 비록 졌지만 소득도 많았다."

창단 후 개막 최다 연승 행진이 7경기에서 중단됐으나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LG는 지난 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1회말에만 무려 8점을 헌납하며 5-9로 크게 졌다.

지난달 22일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부터 내리 7경기를 이기며 승승장구했던 LG는 KT를 만나 완패했다.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1회도 버티지 못하고 조기 강판했고, 타선 역시 잔루 10개를 남기는 등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이전 7경기에서 완벽한 투타 조화를 이루며 승리를 놓치지 않았던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그러나 염 감독은 162경기 중 1패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따끔한 패배를 발판 삼아 팀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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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2아웃 주자없는 상황 LG 선발투수 에르난데스가 교체되고 있다. 2025.4.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먼저 에르난데스의 부진에 대해서는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사고 여파로 등판 일정이 연기된 부분이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당초 에르난데스는 3월 3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이 경기가 취소돼 그의 등판도 사흘 미뤄졌다.

염 감독은 "등판 일정이 조정된 영향도 없지 않다"면서 "에르난데스가 지난해에도 1회부터 제구가 흔들려 대량 실점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 무너질 수 있다면 차라리 시즌 초반에 나오는 게 낫다. 어제 경기를 계기로 에르난데스와 투수코치, 포수, 전력분석팀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르난데스를 1회 교체한 부분에 대해서는 "주간 첫 경기인 만큼 (불펜 부하를 줄이기 위해) 좀 더 버티게 할까 싶었는데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홈런을 맞은 뒤 생각을 바꿨다"며 "한 이닝에 50구 이상 던지면 부상 위험이 크다. 에르난데스의 투구 수가 53개여서 곧바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2·3번째 투수로 나서서 역투를 펼친 이지강과 우강훈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그는 "이지강과 우강훈은 투구가 매우 좋아졌다"며 "둘 다 이렇게 계속 성공 경험을 쌓는다면 우리가 전략적으로 쓸 불펜 카드도 많아질 수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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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에 입단한 장현식(왼쪽). (LG 트윈스 제공)


한편 올 시즌을 앞두고 LG와 4년 52억 원 계약을 맺은 투수 장현식은 이날 1군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했다.

장현식은 지난 2월 캠프 도중 발을 헛디뎌 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파열 진단을 받았고, 한 달간 재활과 회복에 집중했다. 지난달 중순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구위가 올라오지 않아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후 퓨처스리그 5경기에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성적보다는 구위와 구속 점검에 중점을 뒀다.

염 감독은 "장현식을 내일(4일) 1군 엔트리에 등록해 경기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일단 편안한 상황에 내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또 "장현식이 궁극적으로 마무리 투수를 맡아야 한다"며 "다만 그때까지는 신중하게 기용할 것"이라고 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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