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장관 "美 상호관세 생각보다 높게 발표됐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민관 합동 미 관세 조치 대책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조치 발표에 대해 "생각보다 높게 발표돼 산업계의 여러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장관은 "오늘도 산업계와 협의 중"이라는 한편 "조만간 미국 측과 긴밀하게 협의해 우리 산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민감국가' 지정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는 점을 밝히며 "에너지부 장관도 한미 간 여러 과학기술 협력, 에너지 산업 투자, 경제 협력 부분이 많아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며 "실무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정 사유에 대해선 "에너지부의 발표대로 기술 보안 관련한 내용으로 안다"고 답했다.

안 장관은 방미 계획에 관한 질문엔 "상호 관세 문제도 있고 해서 (상황을) 보고 있다"며 "통상교섭본부장이 조만간 미국에 협의하러 갈 예정이고, 우리는 산업계와 여러 전략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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