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KBS |
레전드로 불리었던 축구선수들이 다시 모였다. 축구도 하고 기부도 하는 착한 예능 프로그램 '뽈룬티어'다.
3일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뽈룬티어’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진행을 맡은 남현종 아나운서, 이찬원과 이영표, 현영민, 김영광, 조원희, 정대세, 전가을, 김동철, 김예건, 연출을 맡은 정재윤 PD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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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편성된 '뽈룬티어'에서는 서울·경인, 강원, 충청·전라, 경상 연합팀과의 빅매치가 펼쳐지며, 풋살 전국 제패에 도전한다. 또한 상금 전액을 기부하는 공익적 취지로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실제로 국립암센터 소아암 환자 치료비 1000만 원을 기부했고, 유튜브 시절에도 총 11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지난해 KBS 연예대상을 수상한 이찬원은 가수임에도 스포츠 예능에서 해설을 맡게 됐다. 그는 "사실 축구 해설과 풋살 해설이 다르다. 축구 해설은 '뭉쳐야 찬다'에서 해봤다. 플레이는 못하지만, 룰은 명확하게 숙지해서 문제가 없었다. 근데 풋살 규칙은 익숙치가 않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풋살은 익숙치 않아서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룰을 새롭게 공부했다. 규칙을 숙지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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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찬원은 "'뽈룬티어'에서 해설을 하면서 고민이 많았는데 스포츠 해설로 가야 하는지, 예능적인 부분을 결합해서 가야 하는지가 고민됐다. 적절한 안배가 필요할 것 같아서 예능과 풋살 중계를 병행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이찬원은 '뽈룬티어' 파일럿 방송 당시 예측을 잘 해 '문어'라고 불리기도 했다. 함께 진행을 맡은 남현종 아나운서는 "이찬원이 '뽈룬티어' 문어로서 얼마나 예측을 잘하는지 지켜보셔도 재밌을 것 같다"고 거들었다.
이에 이찬원은 "현역 시절부터 좋아하고 사랑하던 선수라 어느 정도 기량이 나올지 감이 오더라. 지금까진 다 맞혔다. 오늘까지는 중계석에서 지금까지 다 맞혔다"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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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선수 이영표는 파일럿 방송에 이어 정규 편성에도 합류했다. 현역 시절과 은퇴한 현재는 어떤 차이점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컨디션이나 몸 상태는 선수 시절만큼은 아니다. 그래도 열정은 똑같다"면서 "선수 시절엔 이겨야 하고 성장해야 하는 것이 확실한 동기였다면 은퇴하고 나서는 경기력을 유지하는 동기가 없었다. 그런데 기부가 그 중 하나가 됐다. 기부를 위해 선수들이 동기를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공격수와 수비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영표는 "어떤 한 선수만 꼽으면 오늘 경기에 조직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선수들이 호탕한 것 같지만 되게 째째하다"라며 "조금만 감정을 건드리면 경기에서 태업을 할 수도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관전 포인트에 대해 남현종 아나운서는 "풋살장에서 축구선수 현역 시절의 화려함이 보이더라. '뽈룬티어'는 기부도 하지만 시청자와 일반인과 대결하는 게 매력이다. 시청자들이 '뽈룬티어'를 보다 '해볼만 한데?'라는 생각이 든다면 언제든지 신청해 달라"고 말했다.
'뽈룬티어'는 4월 5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 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