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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왜 셀카 찍을 때 왼쪽 얼굴을 선호할까…'기울어진 뇌'

연합뉴스 송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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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터 벤야민의 유일한 문학작품집…'고독의 이야기들'
[알에이치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알에이치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기울어진 뇌 = 로린 J. 엘리아스 지음. 제효영 옮김.

우리는 대부분 한쪽 손으로만 글씨를 적고 한쪽 발로만 공을 찬다. 심지어 연인과 키스할 때, 좋아하는 영화를 감상할 때, 강의를 들을 때 역시 무의식적으로 선호하는 방향이 있다. 신경과학자인 저자는 좌뇌와 우뇌의 차이 때문에 이 같은 편향성이 생긴다고 주장한다.

책에 따르면 좌뇌와 우뇌는 주로 기능하는 분야가 다르다. 그래서 우리의 행동 역시 한쪽으로 치우친다. 포즈를 취하는 방향, 좌석을 선택하는 방향, 대화하면서 제스처를 취하는 손의 방향 모두 좌뇌와 우뇌의 기능적 차이 탓에 발생한다.

언어 기능을 사용할 때는 뇌의 좌반구가 활성화되고, 그렇기에 좌반구와 연결된 몸의 오른쪽을 사용하게 된다. 말할 때는 오른쪽 손으로 제스처를 취하고, 강의를 들을 때는 오른쪽 눈을 더 많이 쓰기 위해 왼쪽 좌석에 앉는다.

반대로 감정을 담당하는 뇌의 우반구가 활성화될 때는 몸의 왼쪽을 더 많이 사용한다. 사진을 찍을 때는 주로 왼쪽 얼굴을 보여주는 포즈를 취하고, 좋아하는 영화를 볼 때는 왼쪽 눈을 더 많이 쓰려고 오른쪽 좌석에 앉는다.

저자는 "몇몇 좌우 편향성은 굉장히 강력하고, 일정하고 역사가 길다"며 "인류의 90%가 오른손을 주로 사용하는 것도 그중 하나"라고 말한다. 다만 "기능은 같아도 개개인의 뇌는 모두 독특하기에 책에서 설명하는 편향성이 개개인 모두에게 무조건 적용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인다.


알에이치코리아. 320쪽.

[엘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엘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고독의 이야기들 = 발터 벤야민 지음. 파울 쿨레 그림. 김정아 옮김.

독일 출신 유대인 철학자 발터 벤야민의 소설, 꿈 기록, 설화 등을 모은 유일한 문학작품집으로 마흔두 편의 이야기가 담겼다.


책에 실린 작품들은 벤야민이 끊임없이 장소를 옮겨 다니는 불안정한 생활 속에서 조각조각 써 내려간 까닭에 생전에는 거의 발표하지 못했던 글들이 대부분이다.

꿈결 같은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제1부 '꿈과 몽상', 크고 작은 도시를 지나는 이야기 등을 모은 2부 '여행과 이동', 말장난과 놀이 등을 탐색한 3부 '놀이와 교육론'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책은 대도시 생활에 감도는 에로틱한 긴장감, 이성과 환상을 넘나드는 꿈의 알레고리, 이동과 여행 중에 발휘되는 상상력, 어린이만이 보여줄 수 있는 인간 언어의 가능성 등을 아우른다.


엘리. 344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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