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미숙이 광고로 벌어들인 어마어마한 수입으로 18년간 유치원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영상 |
배우 김미숙(66)이 광고로 벌어들인 어마어마한 수입으로 18년간 유치원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는 배우 김미숙이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배우 김미숙이 광고로 벌어들인 어마어마한 수입으로 18년간 유치원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영상 |
이 영상에서 송승환은 "김미숙이 80~90년대 CF계의 여왕이었다. 어떤 기사를 보니까 김혜자, 고두심, 김미숙이 80~90년대 광고 톱 모델로 수많은 광고를 찍었다더라. 그렇게 벌어놨으니까 아이들 미국도 보내고 그런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에 김미숙은 "많이 벌었다. 열심히 많이 했다"고 인정했다.
특히 김미숙은 KBS 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후 "몸값이 막 올라갔다"며 "공채 타이틀을 다니까 30만원 주던 걸 500만원 주고, 500만원 주던 걸 3000만원 주고 그랬다"고 기억했다.
송승환은 "그 돈으로 재투자하거나 땅을 사지는 않았느냐"고 물었고, 김미숙은 "땅도 좀 사고 저축도 많이 했다"면서 "18년간 유치원을 경영했다"고 답했다.
배우 김미숙이 광고로 벌어들인 어마어마한 수입으로 18년간 유치원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영상 |
김미숙은 "셋째 동생이 유치원 선생님을 했다. 걔가 참 행복해 보였다. 집에 와서 아이들 사진 편집하고, 교구 만들면서 그렇게 혼자 앉아서 낄낄대더라. '그게 그렇게 재밌냐'고 했더니 너무 재밌다더라. 그러더니 '우리도 유치원 하나 하면 참 좋겠다'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아버지와 의논했더니 아버지도 너무 좋은 생각이라고 하셔서 '가족 사업으로 해볼까?' 해서 내가 주동이 돼 유치원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너무 행복하게 잘했다"며 "유치원에 원 없이 투자하고 원 없이 열심히 했다"고 했다.
배우 김미숙이 광고로 벌어들인 어마어마한 수입으로 18년간 유치원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영상 |
송승환은 김미숙이 운영한 사랑유치원이 인기가 많았다고 기억했고, 김미숙은 "원서 접수하는 날이면 줄을 설 정도였다. 원서 접수하는 날 아빠들이 이불 뒤집어쓰고 유치원 앞에 와서 줄 서 있었다. 진짜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 유치원이 그렇게까지 명성이 있을 일은 아닌데 '연기자 김미숙이 하는 곳이니까 여기 보내도 되겠다'라고 생각해서 믿어주신 거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또 "너무 재밌게 했다. 지금도 너무 보람차고, 지금도 어디 가면 원장님이다. 한 번 원장은 영원한 원장인 것 같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미숙은 이제 성인이 됐을 사랑유치원 출신 제자들에게 영상 편지도 보냈다.
그는 "사랑유치원 문 닫은 지가 22년 된 것 같다. 길에서 학부모 만나면 '우리 딸이 몇 회 졸업생이에요'라고 한다. 또 누구 지나가다가 만나면 '원장 선생님, 저 몇 회 졸업생이에요'라고 한다. 내가 일일이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여러분이 나를 기억해 주는 거에 무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유치원에서 잘 배워서 멋진 성인으로 대한민국의 어떤 일원이 되어 계시리라 믿고 여러분이 건강하게 잘 자라주신 것에 감사하다"며 "'한 번 원장님은 영원한 원장님'이라고 언제나 만나면 '원장님'이라고 해주시는 여러분께 무한 책임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랑해 주신 만큼, 인연 맺은 만큼 여러분이 날 위해서, 나는 여러분을 위해서 마음속으로 늘 기도하겠다.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김미숙은 드라마 '은빛여울' '사랑의 굴레' '제2공화국' '울밑에선 봉선화' '억새바람' '토지' '여왕의 조건' '찬란한 유산' '인수대비' '옥중화' '옥씨부인전' 등에 출연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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